“미 정책금리 1%p 인하 때 한국 수출 0.6%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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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책금리 인하가 한국 수출에도 도움이 되리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2일 펴낸 '미국 기준금리 인하의 우리나라 수출 영향' 보고서에서 "실증 분석 결과 미국 기준금리가 1%포인트 인하하면 우리나라의 대세계 수출은 0.6%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금리 인하로 전세계 수요가 확대되며 국내 수출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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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책금리 인하가 한국 수출에도 도움이 되리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2일 펴낸 ‘미국 기준금리 인하의 우리나라 수출 영향’ 보고서에서 “실증 분석 결과 미국 기준금리가 1%포인트 인하하면 우리나라의 대세계 수출은 0.6%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앞서 지난 18일(현지시각) 정책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하며 금리 인하에 시동을 건 상태다.
보고서는 미국의 정책금리, 세계 수입 수요, 국제 유가, 원화의 실질실효환율 등 주요 변수를 토대로 한 분석을 통해 이같이 예측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로 전세계 수요가 확대되며 국내 수출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얘기다.
보고서를 작성한 조의윤 수석연구원은 “이번 미국의 금리 인하는 경기 침체의 공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결정으로 평가되는 만큼 경기 침체기의 금리 인하와는 차이가 있다”며 “미 금리 인하가 주요국 금리 인하 여건을 조성하고 전반적인 글로벌 수요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의 수출 증가 효과는 미국 금리 인하 2개월 뒤부터 본격화해 최장 6개월 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 금리 인하 이후 원화 강세가 한국 수출에 미칠 부정적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원-달러 환율이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1300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경쟁국인 일본의 엔화도 내년까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서다.
조 수석연구원은 “해외 최종 수요의 영향이 큰 반도체·스마트폰·가전 등 전자·광학장비와 철강, 운송기기,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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