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으로 흉기 난동 부린 남성, 제압한 여성…"끔찍한 일 일어났다면 평생 죄책감 시달렸을 것"

박상길 2024. 9. 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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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여성과 두 명의 요리사가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남성을 우산으로 제압해 화제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여성 관광객이 앞으로 나서서 우산으로 남성의 손을 내리치자, 남성이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잡아당기는 모습이 담겼다.

우산을 이용해 남성의 공격을 저지한 여성은 중국 남서부 충칭 출신 류양으로 전해졌다.

여성과 함께 남성을 제압하는데 합류한 가게 주인은 33세로 8년간 복무한 군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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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여성과 두 명의 요리사가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남성을 우산으로 제압해 화제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 캡처>

중국의 한 여성과 두 명의 요리사가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남성을 우산으로 제압해 화제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닌 11일 중국 동부 쑤저우의 거리에서 한 사진작가가 자신의 작업에 불만을 품은 여성 고객과 말다툼 도중 칼을 휘둘렀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여성 관광객이 앞으로 나서서 우산으로 남성의 손을 내리치자, 남성이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잡아당기는 모습이 담겼다.

얼마 후 인근 식당 주인과 종업원이 합세해 국자를 무기로 사용하며 흉기 든 남성을 몰아붙인 끝에 제압했다. 경찰은 가해 남성을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상당한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당시 안정적인 상태였던 것으로 보고됐다. 우산을 이용해 남성의 공격을 저지한 여성은 중국 남서부 충칭 출신 류양으로 전해졌다.

류씨는 "갑자기 남성의 공격이 시작됐고 자신이 근처에 있어 책임감을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격을 당한 여성에게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면 나는 평생 죄책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과 함께 남성을 제압하는데 합류한 가게 주인은 33세로 8년간 복무한 군 출신이다.

그는 "국자로 가해 남성의 목을 쳐서 피해자가 도망칠 수 있게 했다"라며 "이후 가해 남성이 나를 칼로 공격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칼을 마주했을 때 두려움을 느꼈지만 다른 사람을 보호하려는 본능이 앞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산을 든 여성 관광객에 대해서는 "매우 용감하다"고 칭찬했다.

이들의 용감한 행동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중국의 선한 사마리아인", "진정한 용기와 정의감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당신 같은 사람들은 세상은 아직 살 만한 곳이라고 상기시켜 줬다"라며 응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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