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2개 ‘축구 도사’ 손흥민·완벽한 철통 방어 김민재…해외파 날았다
침묵하던 손흥민이 비록 득점을 신고하지는 못했지만, 어시스트 2개를 작성해 팀 승리를 이끌며 비판을 잠재웠다. 역시 부진 논란에 휩싸였던 ‘괴물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는 무실점 철통 방어를 통해 부활을 알렸고, ‘축구 천재’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도 선발로 나서 입지를 키웠다.
토트넘은 2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025 EPL 브렌트퍼드와 5라운드 홈 경기서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리그 2연패에서 탈출한 토트넘은 2승1무2패로 승점 7을 쌓아 리그 10위로 끌어 올렸다.
손흥민 외에도 유럽 무대서 활약 중인 코리안리거들의 활약이 빛났다. 지난 시즌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입단 이후 후반기 실수가 잦아져 비판에 시달렸던 김민재는 이번 시즌 초반 반등에 성공했다. 올 시즌 6번의 공식전에 모두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전서 5-0 팀의 무실점 완승을 지켰다. 김민재의 뛰어난 활약에 브레멘 공격진은 슈팅 자체를 하나도 시도하지 못할 만큼 꽁꽁 묶였다.
손흥민과 함께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을 이끄는 이강인은 스타드 랭스와 프랑스 리그1 원정 경기서 선발로 출전해 83분을 소화하며 맹활약했다. 비록 팀은 1-1로 비겼으나,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던 이강인이 선발로 나서 입지를 강화한 건 고무적이다. 이강인은 전반 21분 문전에서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리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경기 내내 보였다.
선임 과정서 잡음이 커 비난이 거센 홍 감독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 감독은 최근 FIFA와 인터뷰 “월드컵에 진출하는 건 언제나 쉬운 일은 아니었다. 또한 중동 원정 경기는 항상 까다롭다”면서도 “우리가 아시아 최고의 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경쟁할 수 있는 확실한 무기를 갖고 있다”며 “작은 것에 집중하는 대신, 선수들이 한국만의 독특한 축구 문화에 기반을 둔 적절한 환경에서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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