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 줄었는데 뜬금없는 솥밥 인기.."집밥 안 먹어도 OO은 해 먹는다"

박지영 2024. 9. 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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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소비량은 줄고 있지만 트렌디하고 고급스러운 '솥밥'이 인기를 끌면서 주방식기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해 가정에서 소박하지만 근사한 한 끼를 차려먹는 수요가 늘었다"며 "특히 건강과 효율,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솥밥' 인기로 냄비 등 성능이 좋은 주방 용품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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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밥 인기로 판매량이 늘고있는 르쿠루제 주물냄비. 롯데백화점 제공

[파이낸셜뉴스] 쌀 소비량은 줄고 있지만 트렌디하고 고급스러운 '솥밥'이 인기를 끌면서 주방식기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가 많은 젊은층의 솥밥 수요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 솥밥 관련 식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그릇 요리'라는 간편식 트렌드와 제철 식재료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장점이 더해지면서 직접 집에서 솥밥을 해먹으려는 수요가 늘어난 요인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전기밥솥 매출 신장률 대비 솥밥 관련 식기 제품 매출 신장률은 3배 가까이 높다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밥을 자주 해먹진 않지만 해먹더라도 제대로 된 밥을 먹으려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집에서 1인 차림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솥밥 특성으로 1인 가구가 많은 젊은층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올해 1~8월 관련 주방 식기의 25·35세대 고객수는 무려 40% 증가했다. 밥상물가가 부담스러운 청년가구에게 집에서 해먹는 솥밥은 효율성이 뛰어난 근사한 한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솥에 따라 밥맛이 좌지우지 되는 솥밥은 냄비에 대한 수요도 가지각색이다. 전통적인 솥밥 스타일로 여겨지던 뚝배기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다양한 종류의 주물냄비가 출시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프랑스의 '르쿠르제(LE CREUSET)' · '스타우브(STAUB)' 등 유럽 키친웨어 브랜드에서 출시한 무쇠 주물냄비다. 독특한 디자인과 높은 성능으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에이엠티(AMT)의 스탠냄비, 놋담의 유기 소재 냄비도 가볍게 요리할 수 있는 솥밥 냄비로 각광 받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롯데백화점은 관련 수요 잡기에 나섰다. 미식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해 다음달 9일까지 20일간 유럽 프리미엄 키친웨어 브랜드 '스타우브(STAUB)', '즈윌링(ZWILLING) 할인전에 돌입했다. 솥밥 냄비로 유명한 '라운드꼬꼬떼'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주방식기 제품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대 80%가 넘는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스타우브 신상 아이코닉 컬러 '시트롱' 제품을 롯데백화점 단독으로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해 가정에서 소박하지만 근사한 한 끼를 차려먹는 수요가 늘었다"며 "특히 건강과 효율,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솥밥' 인기로 냄비 등 성능이 좋은 주방 용품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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