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30개국서 방문, 팬덤 비즈니스 리더 될 것" [중기·벤처 'Why Pick']
[파이낸셜뉴스] "다양한 분야에서 '팬덤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게 목표입니다."
서우석 비마이프렌즈 공동대표( 사진)는 22일 "팬덤 비즈니스는 케이팝(K-pop)을 통해 널리 알려졌지만, 케이팝에만 국한되지 않고 e-스포츠, 문화·예술,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도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마이프렌즈는 지난 2021년 하이브 자회사인 위버스컴퍼니(구 beNX) 출신의 배상훈 재무본부장과 김준기 디지털솔루션사업본부장(CDO)가 창업한 팬덤 비즈니스 전문 기업이다. 그 이듬해 1월 서 대표가 비마이프렌즈 공동대표로 합류했다. 서 대표는 위버스컴퍼니를 설립해 위버스와 위버스샵을 성공적으로 출범, 팬덤 경제 글로벌화에 기여한 인물이다.
현재 비마이프렌즈는 글로벌 지식재산권(IP) 고객사의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팬덤 비즈니스 토탈 솔루션 '비스테이지'를 제공하고 있다. 비스테이지는 △커뮤니티 구축 △콘텐츠 관리 △멤버십 운영 △라이브 스트리밍 △양방향 소통 △글로벌 이커머스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특정 아티스트가 비스테이지를 열고, 이를 통해 팬덤 비즈니스에 필요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방식이다.
서 대표는 "비스테이지는 고객사와 팬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란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MD, 티켓 판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해 팬과의 교류를 돕는다"며 "이전에는 이런 서비스들이 파편화돼 있었지만, 비스테이지란 종합 솔루션을 통해 아티스트와 팬 모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비스테이지는 다른 팬덤 플랫폼과 다르게 IP 고객사가 플랫폼을 직접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아티스트의 플랫폼 운영 자유도를 보장해 원하는 대로 플랫폼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사는 비스테이지 홈페이지의 이미지, 영상, 컬러, 레이아웃 옵션 등을 팬덤 선호에 따라 구성할 수 있다.
서 대표는 "비마이프렌즈가 상대하고 있는 고객사의 본질은 IP로, 기본적으로 브랜딩이 굉장히 중요한 영역"이라며 "비스테이지에 각기 다른 IP들의 브랜드가 잘 녹아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객사들이 플랫폼을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 대표는 '데이터'를 비스테이지 강점으로 꼽았다. 현재 비스테이지는 데이터 분석 및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이터랩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고객사는 데이터랩스를 통해 △사용자 통계 △사용자 유입 분석 △사용자 참여도 및 리텐션 △방문 시간대 △선호 콘텐츠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비스테이지에서 일어나는 팬덤 흐름과 반응을 확인하고 인사이트를 얻어 비즈니스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게 서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비스테이지는 다양한 업계에서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각광받으며 서비스 시작 약 2년 반 만에 190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대표적으로 가수 강다니엘, 화사, 배우 나인우, 배인혁, e-스포츠 구단 T1 등이 비스테이지를 통해 팬덤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가 비스테이지를 개설했다.
이 덕분에 현재 전 세계 230개국에서 비스테이지를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 3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글로벌 고객사도 빠르게 확보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미국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 1월 일본 현지 시장에 진출해 현재까지 14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달에는 인도 시장에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다.
이런 시장 확대에 힘입어 비마이프렌즈는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3~4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전년 14억원 대비 약 3배 성장한 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 대표는 "케이팝으로 시작했지만 궁극적으로 전 세계 팬덤 비즈니스의 리더가 되는 게 비마이프렌즈의 목표"라며 "한국을 넘어 다양한 국가로 진출해 모든 영역에서 팬덤 비즈니스를 가능하게 하고, 전 세계로 팬덤 비즈니스 가치를 알리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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