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DJ였다면 김정은 주장 동조 않았을 것"
김상민 기자 2024. 9. 22. 13:48
▲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오늘(22일)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은 비판돼야 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설득할지언정 동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9일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통일하지 말자.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한 것을 두고 김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론'이 연상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가 나서 이를 반박한 것입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평화적 장기공존 후 통일을 후대에 맡긴다는 역사적 공감대를 도발적으로 바꾸고 '두 개의 국가론'으로 건너뛸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또 "남북 양 쪽에 흩어진 혈육과 인연을 영영 외국인 간의 관계로 만들자는 설익은 발상을 툭 던질 권리는 남북 누구에게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뿐 아니라 남한에서도 '두 국가론'을 언급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상민 기자 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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