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체코공장 찾은 정의선 “전기차 혁신·성장 강화해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체코공장(HMMC)을 방문, 전기차 캐즘(수요 둔화) 속에서도 유럽 시장을 계속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 19일(현지 시각) 현대차 체코공장을 찾아 생산라인을 점검했다. 2008년 11월 체코 노소비체에 지어져, 유럽의 높은 친환경차 수요를 담당 해 온 공장이다. 올해 1~7월 기준 이 공장에서 나온 차량 중 38.3%가 친환경차다. 한국(30.4%), 미국(9%) 등 현대차그룹의 주요 공장 중에 친환경차 비중이 가장 높다.
정 회장은 이날 “체코공장은 친환경 모빌리티 비전과 기술을 위한 미래 투자의 핵심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인 성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최근 전기차 시장 지각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우리의 변함없는 노력은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 회장의 체코 공장 방문은 전기차 캐즘이 장기화되는 추세에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전기차 전환이 추진되는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올 하반기 새 전기차를 유럽 시장에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 기아는 EV3를 유럽에 선보인다.
그밖에 현지 인프라도 강화되고 있다. 기아는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에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유럽 전기차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또, R&D(연구·개발) 센터인 유럽기술연구소(HMETC)의 인프라 확충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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