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먹는 하마 맞네”…죽었던 원전까지 되살리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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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 관련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미국 최대 원자력발전 기업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가 가동을 중단했던 원전을 되살리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콘스텔레이션은 오는 202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 원전 1호기의 상업용 운전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은 94개의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원전국으로 전국 전력 수요 5분의 1을 원자력 발전으로 충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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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마일섬 원전 1호기 운영 재개
20년 간 MS에 전력 독점공급키로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콘스텔레이션은 오는 202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 원전 1호기의 상업용 운전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019년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가동을 중단한 지 5년 만에 나온 운영 재개 결정이다.
콘스텔레이션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20년간 독점 계약을 맺고 원전에서 생산되는 전력 전체를 MS의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예정이다.
콘스텔레이션은 원자로 재가동을 위해 스리마일섬 발전시설에 16억 달러(약 2조1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에 재가동을 결정한 원전 1호기는 지난 4월 별세한 크리스 크레인 전 CEO의 이름을 따서 ‘크레인 클린에너지 센터’로 다시 이름지을 예정이다.
조 도밍게즈 콘스텔레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은 믿을 수 있는 청정에너지원으로서 원자력 발전의 재탄생을 알리는 가장 강력한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보비 홀리스 MS 부사장은 “이번 합의는 탄소 네거티브에 대한 약속을 지지하며 전력그리드를 탈탄소화하기 위한 MS의 노력에 있어서 중대한 이정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은 94개의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원전국으로 전국 전력 수요 5분의 1을 원자력 발전으로 충당한다.
미국 에너지부는 최근 AI붐으로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탄소배출 없이 충당하기 위해 원전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고 있다. 해체 예정이었던 노후 원전 시설이 더 오래 운영되도록 수십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제공하는 식이다.
다만 원자로 재가동에 앞서 콘스텔레이션은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스콧 버넬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대변인은 “콘스텔레이션이 (원자로) 재가동을 정당화하기 위한 근거를 내놓으면 다음 단계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콘스텔레이션은 2027년까지 NRC의 검토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주가는 하루새 22.29% 급등한 254.9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121.24% 오른 수준이다.
한편 스리마일섬에서는 지난 1979년 3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로 꼽히는 노섬용융(Nuclear Meltdown)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고가 발생한 스리마일섬 원전 2호기는 이후 가동을 중단했고, 소유업체인 에너지 솔루션즈가 해체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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