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신한 인형’ 저작권 가치 얼마기에…美기업들 법정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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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푹신한 감촉으로 사랑받는 미국 국민인형 '스퀴시맬로우' 제조사가 수십 건의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퀴시맬로우 제조사인 '재즈웨어'가 '모조품'을 생산하는 업체 수백 곳을 상대로 30건 이상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빌드어베어는 스퀴시맬로우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스쿠셔즈'를 생산하고 있다.
스퀴시맬로우와 스쿠셔즈가 유사한 건 사실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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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가 특유의 질감과 생김새 모방”
2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퀴시맬로우 제조사인 ‘재즈웨어’가 ‘모조품’을 생산하는 업체 수백 곳을 상대로 30건 이상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으로 재즈웨어는 ‘빌드어베어’와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빌드어베어는 스퀴시맬로우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스쿠셔즈’를 생산하고 있다. 재즈웨어는 스쿠셔즈가 모조품이라고 주장한다.
재즈웨어는 플로리다주와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소를 제기했다. 플로리다 법원은 소를 기각했고, 캘리포니아 법원은 인용했다. 빌드어베어는 미주리주 법원에 소를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스퀴시맬로우와 스쿠셔즈가 유사한 건 사실로 보인다. 하지만 모방인지 아닌지의 법적 판단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WSJ는 “인형 등 장난감에 대한 지적 재산권이 법의 보호를 받을 만큼 독특한지에 대한 의문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전했다.
재즈웨어의 법률 대리인들도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스퀴시맬로우의 외모 등은 쉽게 글로 표현되지 않는다”고 적었다. 하지만 이들은 색상, 질감, 안았을 때의 느낌 등 제품을 차별화하는 특징들을 최대한 밝혔다.
같은 맥락에서 재즈웨어가 ‘베개형 인형’을 독점하려고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천억원이 걸려 있는 저작권 다툼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재즈웨어는 스퀴시맬로우 판매를 통해 2022년에 약 2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빌드어베어는 스쿠셔즈를 통해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약 6500억원을 벌었다.
재즈웨어는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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