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보물산프로젝트TF' 구성에 시민단체 "재정낭비, 즉각 중단"

최일 기자 2024. 9. 2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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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민자 유치에 실패한 '보물산 프로젝트'를 대전도시공사 주도로 추진하고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자 시민단체가 "민생을 외면한 재정 낭비"라고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보물산 프로젝트'는 대전 중구 보문산 일대에 전망타워와 케이블카, 워터파크, 숙박시설을 짓는 3000억원 규모 사업으로 절반의 예산이 투입되는 전망타워·케이블카 조성을 위한 민자유치 공모가 사업성 부족으로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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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 전망타워·케이블카 민자유치 실패, 시 재정사업 추진
보문산난개발반대시민대책위 거센 반발
대전시가 '보물산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하는 보문산 케이블카 노선도. (대전시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시가 민자 유치에 실패한 ‘보물산 프로젝트’를 대전도시공사 주도로 추진하고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자 시민단체가 “민생을 외면한 재정 낭비”라고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

‘보물산 프로젝트’는 대전 중구 보문산 일대에 전망타워와 케이블카, 워터파크, 숙박시설을 짓는 3000억원 규모 사업으로 절반의 예산이 투입되는 전망타워·케이블카 조성을 위한 민자유치 공모가 사업성 부족으로 실패했다.

또 올해 초 지역 건설업체(계룡건설산업)가 전망타워 없이 케이블카에 대한 사업만 제안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이마저 협상이 불발된 바 있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도시공사를 통해 보물산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노기수 문화예술관광국장을 팀장으로 6개 관련 부서와 도시공사 관계자 등 30명으로 TF를 구성했다.

TF는 추석연휴 직전인 지난 13일 유득원 행정부시장 주재로 첫 회의를 열고 민선 8기 임기 내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방안을 논의했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지난 13일 '보물산 프로젝트' TF 첫 회의가 열리고 있다. (대전시 제공) /뉴스1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보문산난개발반대시민대책위원회는 22일 성명을 발표해 “민자 유치 실패는 이 시장의 보문산 개발 계획이 사업성 없는 허무맹랑한 계획임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대책위는 “더 이상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하지 말고 민생 현안 해결에 몰두하라”며 “본인 임기 내 책임지지도 못할 사업을 시장 개인의 고집으로 밀어붙여선 안 된다. 마구잡이식 보문산 개발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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