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K-신도시' 수주 청신호..벌써 민간기업 15곳 관심

김서연 2024. 9. 2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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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신도시' 수출 1호로 떠오른 베트남 박닌성 동남신도시 조성 사업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사업 참여에 관심을 표명한 민간 기업이 15개사 이르며 흥행 조짐을 보이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계에 따르면 LH는 K-신도시 1호 수출 사업인 베트남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 수주를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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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형 신도시' 수출 1호로 떠오른 베트남 박닌성 동남신도시 조성 사업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사업 참여에 관심을 표명한 민간 기업이 15개사 이르며 흥행 조짐을 보이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계에 따르면 LH는 K-신도시 1호 수출 사업인 베트남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 수주를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을 추진 중이다.

동남신도시 민관협의체는 '한-베 도시성장 동반자 프로그램(UGPP)'의 일환이다. LH는 이달 초부터 민관협의체 구성을 위해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 의향서 접수를 위한 사전 조사를 진행중이다.

오는 25일 사전 조사와 함께 의향서 접수가 마무리되면 사업에 참여할 민간 기업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일 기준 15개 기업이 추가 면담 신청 등 관심을 표명하며 벌써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관 협의체는 LH와 베트남간 UGPP를 통해 발굴된 투자 개발 사업 정보를 민간과 공유하는 등 투자 개발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LH 관계자는 "여러 기업들이 면담 및 추가 자료 요청 등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만큼 추가 정보 제공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분야의 공공 및 민간기업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관 협의체가 구성되면 참여 의향사 풀(POOL)을 구성한 뒤 사업지별 정보를 공유하고,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박닌성 동남신도시는 오는 2076년까지 베트남 박닌성 내 약 850만㎡에 약 16만명을 수용하는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우리나라 판교신도시(약 892만㎡)와 비슷한 규모다. 총 사업비만 4조6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다.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당시 LH가 박닌성 등 베트남 5개 지방 정부와 체결한 'UGPP' 업무협약(MOU)에 따라 추진하는 1호 사업으로 수주에 성공하면 '한국형 도시 수출'의 첫 사례가 된다.

현재 베트남 박닌성은 동남신도시 투자자 결정을 위한 입찰 전 최종 인허가 절차인 투자정책승인(IPA)을 준비 중이다. 이 절차가 완료된 뒤 입찰이 시작되지만, 베트남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만큼 시기는 유동적이다.

다만 LH는 내년 하반기 입찰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남신도시 사업 수주에 관심을 보이는 국가는 우리나라 외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LH 관계자는 "입찰 전 내부 투자의사결정을 완료해 참여 요건을 갖출 예정"이라며 "입찰 전 상위계획 수립 초기단계부터 박닌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참여하고 있는 만큼 정보 선점 등을 통한 낙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수주 #동남신도시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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