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 준비하기 힘들었지만 그 정도는…” 비를 몰고 다니는 사나이, 한번 더 OK, 유종의 미 노린다[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준비하기 힘들었지만…”
1년만에 KBO리그에 돌아온 에릭 요키시(35, NC 다이노스). 그러나 유독 올해 비와 인연이 깊다. 요키시는 8월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서 KBO리그 복귀전이자 NC 데뷔전을 치르려고 했다. 그러나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9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NC 팬들에게 인사했다. 결과는 3.2이닝 8피안타 2탈삼진 4볼넷 10실점.
이후 15일 SSG 랜더스전, 20일 한화 이글스전 모두 비로 경기 개시가 지연됐다. 정말 우연이지만, 요키시가 선발로 예고된 날마다 그런 일이 있었다. 요키시로선 정상 컨디션으로 투구하기 매우 어려운 환경이었다.
최근에는 등판이 아예 취소됐다. 본래 20일 창원 롯데전에 나가려고 했으나 폭우로 취소됐다. 그래서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선발 예고됐으나 이 경기 역시 비로 취소됐다. 결국 공필성 감독대행은 22일 KIA전서 요키시 대신 최성영을 선발투수로 내보낸다.
공필성 감독대행은 22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한번 더 나간다. 투수코치가 잔여경기 로테이션을 확정한 건 아니지만 예상하고 있다. 다음주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나갈 예정이다. 처음에 왔을 때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몸이나 여러 부분이 안 맞았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적응하다 보니 자기 페이스를 찾은 것 같다”라고 했다.
그래도 2019년부터 2013년까지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로 롱런한, 검증된 투수다. 공필성 감독대행은 “날씨 때문에 일정이 들쭉날쭉 해졌다. 그래서 준비하기 힘든 부분은 있었다. 그래도 몇 년을 여기서 선발로 던졌는데, 그 정도는 잘 준비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NC는 28일 최종전 이후에도 대전 한화 이글스전,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을 치러야 한다. 요키시의 마지막 등판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그러나 여기서 시즌 마감은 아니다. 유종의 미를 거둘 기회가 남아있다. 올 시즌 성적은 7경기서 3승3패 평균자책점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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