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봤다” OTT 떠나는 이용자들…40% 할인에 발길 돌릴까

안경준 2024. 9. 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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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입자 감소를 겪고 있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들이 구독료 할인을 통해 이용자 모집에 나섰다.

21일 디즈니플러스는 28일까지 신규 가입 고객 및 현재 유효 멤버십이 없는 재구독자를 대상으로 스탠다드 멤버십의 연간 구독료를 5만9500원에 판매한다.

업계에서는 디즈니플러스의 구독료 할인이 최근 지속 중인 가입자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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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스탠다드 멤버십 구독료 40% 할인

국내에서 가입자 감소를 겪고 있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들이 구독료 할인을 통해 이용자 모집에 나섰다.

21일 디즈니플러스는 28일까지 신규 가입 고객 및 현재 유효 멤버십이 없는 재구독자를 대상으로 스탠다드 멤버십의 연간 구독료를 5만9500원에 판매한다. 이는 기존 9만9000원에서 약 40% 할인된 가격이다.

디즈니플러스 로고.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스탠다드 멤버십은 구독료 월 9900원에 1080p 화질을 지원하며, 동시 접속 기기는 2대로 제한된다. 광고 없이 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해당 프로모션을 적용하면 월 구독료는 4900원으로 낮아진다.

업계에서는 디즈니플러스의 구독료 할인이 최근 지속 중인 가입자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한다. 앱 분석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의 지난달 MAU(월간활성화이용자수)는 285만명으로, 지난해 9월 대비 28% 넘게 줄었다. 디즈니플러스의 MAU는 지난해 드라마 ‘무빙’의 흥행으로 394만명까지 기록했다.

디즈니플러스는 무빙 이후 다양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였지만 큰 폭의 가입자 반등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디즈니플러스가 공개한 박훈정 감독의 ‘폭군’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 1위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디즈니플러스는 폭군의 흥행 기세를 이어 구독료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구독자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종 OTT 웨이브도 이용자 정체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달 웨이브의 MAU는 440만명으로 전월 대비 0.4% 늘었다. 파리올림픽 단독 중계 효과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증가세는 미미했다는 평가다. 같은 토종 OTT 티빙, 쿠팡플레이가 785만명, 685만명을 기록하며 MAU를 꾸준히 늘려가는 것과 비교해 웨이브 MAU는 1년 넘게 400만명대로 정체됐다.

웨이브 역시 구독료 할인으로 이용자 잡기에 나섰다. 이달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22일까지 연간 스탠다드, 프리미엄 이용권을 33%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7일 동안 첫 달 구독료를 100원에 제공하고 2개월 동안 50% 할인 해주는 파격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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