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 '물폭탄' 쏟아진 부산…4명 구조 등 피해 신고 1400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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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진 부산에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고립된 4명이 구조되는 등 1400건에 육박하는 비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22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전날 내린 집중호우로 부산소방재난본부와 16개 구·군에 모두 137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구·군에는 모두 552건의 피해가 접수됐는데, 이 가운데 도로 침수가 22건, 맨홀 관련 83건, 도로 파손 55건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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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지자체에 비 피해 신고 1375건 접수
소방 인명 구조 2건…주택 담벼락 무너져 고립 등
79가구 149명 주민 침수 피해 등으로 긴급 대피
부산시, 비상 2단계 해제…피해 상황 조사·복구 계획 수립
4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진 부산에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고립된 4명이 구조되는 등 1400건에 육박하는 비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22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전날 내린 집중호우로 부산소방재난본부와 16개 구·군에 모두 137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모두 823건으로, 인명 구조 2건 외 대부분 건물이나 도로 침수에 따른 안전조치와 배수 지원 등이었다.
지난 21일 오후 5시 35분쯤 부산진구 연지동 주택의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내부에 고립된 주민 2명이 구조됐다. 오후 7시 20분쯤에는 금정산 등산객 2명이 불어난 계곡으로 고립됐다가 소방에 구조됐다.
앞서 오전 10시쯤에는 연제구 연산동의 한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에 나섰다.
구·군에는 모두 552건의 피해가 접수됐는데, 이 가운데 도로 침수가 22건, 맨홀 관련 83건, 도로 파손 55건 등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모두 79가구 149명의 주민이 침수 피해와 붕괴 우려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지역별 대피 주민수는 강서구 46가구 92명, 동구 25가구 41명, 서구 5가구 8명, 동래구 2가구 6명, 금정구 1가구 2명이다.
부산 지역 내 하천변 산책로 23곳과 지하차도 15곳 등 모두 45곳이 한때 통제됐지만 현재는 대부분 해제됐다.
시는 이날 오후 10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해제하고 상시 대비단계로 전환한 뒤 구·군별 피해 상황 조사와 복구 계획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전날 부산 사상구에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차량 2대가 빠진 사고와 관련해 상하수도 등 긴급 복구를 추진하고, 지반침하 원인을 분석해 대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대표 관측지점인 중구를 기준으로 404.2㎜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가덕도가 426㎜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다음으로 사하구 423.5㎜, 금정구 421.5㎜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부산전역에 발효됐던 호우특보는 21일 오후 9시 30분을 기점으로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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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정혜린 기자 rinpor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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