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신세’ 황희찬, 이번에는 출전 기회도 못 받았다…울버햄튼, 아스톤 빌라 원정서 1-3 역전패

이정빈 2024. 9. 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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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초반부터 벤치로 밀려난 황희찬이 아스톤 빌라전 잔디를 밟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마테우스 쿠냐가 먼저 골망을 흔들었지만, 아스톤 빌라가 후반전 3골을 몰아치며 울버햄튼을 짓눌렀다.

원정팀 울버햄튼이 전반전에만 슈팅 10개를 시도하는 등 홈팀 아스톤 빌라를 강하게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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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이번 시즌 초반부터 벤치로 밀려난 황희찬이 아스톤 빌라전 잔디를 밟지 못했다. 황희찬이 결장한 울버햄튼은 아스톤 빌라의 공격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울버햄튼은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마테우스 쿠냐가 먼저 골망을 흔들었지만, 아스톤 빌라가 후반전 3골을 몰아치며 울버햄튼을 짓눌렀다.

이날 샘 존스톤(GK), 라얀 아잇누리, 크레이그 도슨, 예르손 모스케라, 넬송 세메두, 마테우스 쿠냐, 안드레, 주앙 고메스, 장리크네르 벨레가르드, 마리오 르미나,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울버햄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게리 오닐 감독은 아스톤 빌라전에도 황희찬을 벤치로 내렸다.



경기를 먼저 앞서 나간 건 울버햄튼이었다. 전반 25분 아스톤 빌라 빌드업을 끊어낸 쿠냐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슈팅이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를 뚫고 득점이 됐다. 원정팀 울버햄튼이 전반전에만 슈팅 10개를 시도하는 등 홈팀 아스톤 빌라를 강하게 압박했다.

다만 후반전 들어 경기 흐름이 완전히 아스톤빌라 쪽으로 향했다. 가까스로 리드를 유지하던 울버햄튼은 후반 중반부터 크게 흔들렸다. 후반 28분 모건 로저스의 패스를 받은 올리 왓킨스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43분 유리 틸레망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침투한 에즈리 콘사가 몸을 날려 득점으로 전환했다.

승기를 잡은 아스톤 빌라는 후반 추가시간 4분 존 두란의 득점까지 나오며 울버햄튼을 허망하게 했다. 아스톤 빌라와 맞대결에서 패한 울버햄튼은 새 시즌 개막 후 5경기에서 승리 없이 1무 4패 부진에 빠졌다. 에버튼, 사우스햄튼과 함께 최하위권을 형성하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지만, 황희찬이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아스톤 빌라전 교체 명단에 포함된 그는 끝내 오닐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오닐 감독이 택한 건 황희찬이 아닌 곤살루 게드스와 호드리구 고메스였다.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를 보냈지만, 1시즌 만에 입지가 달라졌다.

황희찬을 향한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 영국 매체 ‘몰리뉴 뉴스’는 20일 “브라이튼전 황희찬은 끔찍했다. 71분 동안 공을 21번 만졌고, 이는 26분 뛴 세메두와 같은 기록이었다”라며 “논란의 여지도 없이 그는 이번 시즌 울버햄튼 최악의 선수다. 정말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고, 지난 시즌 위협적인 모습이 사라졌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불과 재계약을 맺은 지 1년도 되지 않아 매각설도 떠올랐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0일 황희찬이 반전을 이루지 못하면 파블로 사라비아와 함께 1월에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미 황희찬은 여름 이적시장에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부임한 마르세유의 구애를 받았지만, 울버햄튼과 동행을 택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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