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에게 누가 돌을 던지겠는가” KT 리드오프 외인 타자의 부진, 감독도 탓할 수 없다[스경X현장]
KT는 지난 21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1-4로 졌다.
이전까지 LG, 두산 등과 함께 3위 경쟁에도 뛰어들을수 있었던 KT는 이날 패배로 오히려 5위 자리가 위태해졌다. SSG와의 격차가 0.5경기로 줄어든 것이다.
선발 투수 고영표는 제 몫을 했다. 고영표는 6이닝 6안타 2홈런 2볼넷 4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그러나 타선에서 뒷받침해주지 못했다. 오히려 안타 개수는 SSG(8개)보다 하나 더 많았다. 그러나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1번 타자 멜 주니어 로하스에 대한 고민도 커졌다. 로하스는 지난 5월부터 1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팀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리드오프 문제를 로하스로 해결했다.
로하스는 2020시즌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 등을 기록하며 그 해 정규시즌 MVP까지 수상한 이력이 있다. 그만큼 꾸준함이 장점인 로하스는 톱타자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5월부터 8월까지는 꾸준히 3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9월 들어서는 지친 기색이 보인다. 9월 13경기에서 타율 0.277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서는 안타를 하나도 생산하지 못하는 날도 생겼다. 지난 18일 삼성전에 이어 21일 SSG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번 타순에서 흐름이 끊기니 좀처럼 타선이 살아날 수가 없다. 로하스의 침묵은 팀의 패배로 연결된다.
하지만 그 누구도 로하스를 원망할 수 없다. 이강철 KT 감독은 22일 “로하스에게 누가 돌을 던지겠는가. 그동안 잘해줬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지금 8~9번 타순이 잘해주고 있다. 연결을 시켜줘야하는데 안 터지고 있다”라고 아쉬워하면서도 “로하스가 못한다고 말할 수가 없다. 그동안 너무 잘 해서 여기까지 온 건데 계속 1번 타순이 안 터진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로하스를 다른 타순에 둘 수도 없다. 1번 타자 대체자도 딱히 마땅치 않다. 바꾼다면 김민혁 정도다.
이 감독은 “민혁이 밖에 없는데 수비대로 그냥 하게 해야한다”라며 “만약 바꾼다고 해도 하루 아침에 좋아질 수도 없고 선수들이 잘해주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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