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재보선 신경전 '치열'…민주 지도부도 현장 지원사격 나서

임윤지 기자 한병찬 기자 2024. 9. 2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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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전남 영광·곡성 야권 텃밭 사수를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부산 금정에서 막판 단일화를 성사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광·곡성 군수 재선거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정청래 민주당 의원도 지난 20일 "선거 승리는 어떤 당에도 양보할 수 없다"며 영광 지역을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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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내주 전남·부산서 연일 현장 최고위 예정
부산 단일화 '불투명'…민주 일각 "이미 늦지 않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0·16 재보궐선거 공천장 수여식에서 후보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대표, 김경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한연희 인천 강화군수 후보, 장세일 전남 영광군수 후보, 조상래 전남 곡성군수 후보, 박 원내대표. 2024.9.1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한병찬 기자 = 10·16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전남 영광·곡성 야권 텃밭 사수를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부산 금정에서 막판 단일화를 성사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3일 전남 영광, 24일 전남 곡성과 25일 부산 금정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재보선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중앙당 차원에서 지원 유세에 나서는 것이다.

이번 재보선은 4·10 총선 이후 치러지는 첫 선거이자 이재명 대표 2기 지도부가 들어선 이후 실시되는 만큼 민주당 내에서도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혁신당 또한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려면 이번 재보선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다.

혁신당 지도부는 이미 지난달 말부터 호남 지역 월세살이를 하며 현장 유세에 집중하고 있다. 영광·곡성 군수 재선거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정청래 민주당 의원도 지난 20일 "선거 승리는 어떤 당에도 양보할 수 없다"며 영광 지역을 방문하기도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9일 오전 영광 홍농읍 한수원 사택 앞에서 출근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서왕진 의원, 오른쪽은 장현 영광군수 후보.2024.9.19/뉴스1 ⓒ News1 서충섭 기자

추석 연휴 직전 실시된 전남 영광군수 후보 여론조사에서 장현 혁신당 후보가 장세일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자 양당 기류도 바뀌기 시작했다.

전남 선거에 특별한 대응에 하지 않던 민주당은 해당 여론조사 결과 이후 본격 견제 시동에 나섰다.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철현 최고위원은 20일 회의에서 "불과 반년 전 조국 대표는 호남을 찾아 민주당과 항상 연대하겠다고 하면서 전남에서는 민주당을 상대로 집안싸움을 주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민석 최고위원도 19일 혁신당 의원들이 지방선거 지원 등을 이유로 '김건희 특검법' 표결에 참석하지 못하자 "쇄빙선 내려서 동네 선거하냐"는 메시지를 보내다가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혁신당이 '윤석열 정권에 맞서는 개혁의 쇄빙선이 되겠다'고 했지만 정작 특검법을 처리해야 할 본회의장엔 등장하지 않은 채 재보선에만 당력을 쏟는 점을 비꼰 것이다.

이에 혁신당도 반박에 나섰다. 서왕진 민주당 의원은 주 최고위원을 향해 "호남에선 민주당 이외의 당이 후보를 내면 분열이고 집안싸움이냐"고 따졌다.

혁신당은 호남에선 민주당과 선의의 경쟁을, 보수 강세 지역인 부산 금정에선 야권 연대를 통해 윤석열 정권 심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민주당은 "후보 경쟁력에 따라 단일화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답변을 미루고 있다. 당내 일각에선 사실상 단일화를 하기엔 늦었다는 의견도 나온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단일화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까 등 부산 선거를 어떻게 규정해야 할지는 정무적으로 판단할 게 많은 문제"라며 "그걸 다 판단하기엔 시간이 없지 않나"고 말했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도 "막판에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단일화할 거였으면 진작에 했어야 했다"며 "부산 선거는 국민의힘 포함해 3파전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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