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 “전남편 김동현 사업 실패 내 책임도 있어, 이혼 진짜 이유는…” (원더풀라이프)

[뉴스엔 하지원 기자]

가수 혜은이가 전 남편인 배우 김동현과 이혼 사유를 밝혔다.

9월 20일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서는 '가수 혜은이 6화 (남편의 사업 실패와 이혼의 이유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송승환은 전성기를 누리던 혜은이가 90년대에 접어들며 뜸해진 이유를 궁금해했다.

혜은이는 "92년도부터 뜸해졌다. 사업이 좀 안 되고 사기당하고, 애기 아빠가 영화 제작하고 여러 가지 했는데 잘 안 됐다. 운이 좋은 건 활동을 못할 때 후배 가수들이 제 노래를 불러줘서 그 노래가 또다시 1위를 하고 그러니까 계속 회자됐다"라고 이야기했다.

30년 정도 공백기를 가졌다는 혜은이는 "돈을 버는 일은 해야 됐다. 그러니까 방송할 틈이 없는 거다. 그냥 돈이 되는 일이다 하면 가서 하는 거다"라고 밝혔다.

혜은이는 "저도 방관자였으니까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남편이 하는 일에 '이건 아니지 않으냐' 조언을 했어야 했는데 '혼자 알아서 잘하겠지' 싶었다. 저도 잘못이 있고, 저도 사기를 당한 적도 있고 뭐 이랬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전 남편과 좋은 추억이 남아 있냐는 질문에 혜은이는 "지금도 나쁜 감정은 없다"라며 "제가 김동현 씨를 생각할 때 '저 사람이 일이 잘못 됐을 때 나한테 얘기를 못 하는 걸 보면 얼마나 불안하고 초조하고 힘들었을까' 싶더라. 둘 다 그런 거에서라도 벗어나보자 생각했다. 그래서 이제 협의하에 이혼했다. 아마 지금은 자기도 속 편할 거다. 무슨 일이 생겨도 감추지 않아도 되니까. 그리고 저도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고"라고 전했다.

한편 혜은이는 지난 1990년 김동현과 재혼했지만 2019년 이혼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