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100mm 역대 1위 ‘폭우’…경남 피해 속출

이대완 2024. 9. 2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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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에서는 어제와 그제 이틀 동안 최대 5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창원과 김해 등 경남 동부 지역은 일일, 시간당 강수량 모두 기상청 관측 이래 1위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이대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가 하천이 됐습니다.

창문 높이까지 물에 잠긴 승용차들은 시동이 꺼졌습니다.

["못 들어가요. 저 차는 아까 오래전에 빠졌어."]

차에서 내려 바지를 걷고 물바다가 된 도로에 들어가 보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물이 안 빠지네."]

짧은 시간 무섭게 쏟아진 비에 경남의 주요 간선도로와 지하차도, 둔치 주차장 등이 물에 잠겼습니다.

[박경희/창원시 성주동 : "통제를 해놓으니까 거의 1시간 40~50분 전부 차들 다 갇혀 있었죠. 터널 넘어오니까 산에서 물하고 돌하고 다 넘어와서 엉망이더라고요."]

어젯밤 경남 전역에 발령됐던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오늘 오전 8시 기준 여전히 339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어제(21일) 내린 비의 양은 창원 397.7, 김해 368.7, 양산 336mm 입니다.

시간당 강수량도 창원 104.9, 김해 81.8mm에 달해, 일일, 시간당 강수량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김병국/부산기상청 예보관 : "(창원은) 1시간 최다 강수량이 80에서 100mm의 강도로 관측됐는데요, 이 빈도는 각 관측 지점을 기준으로 200년 빈도에 해당하는 강우 강도였습니다."]

김해 조만강과 거창 남하교, 의령 정암교 등에도 한때 홍수경보가 내려지면서 6백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다, 현재 절반 정도가 귀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오늘 오전부터 정확한 피해 상황 파악과 함께, 긴급 복구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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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완 기자 (bigbow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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