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로하스에게 돌을 던지겠나” 5위 위태로운데 MVP가 지쳤다, 한숨 쉰 강철매직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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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최근 들어 급격히 타격감이 저하된 멜 로하스 주니어를 향한 안쓰러운 심정을 드러냈다.
22일 수원 SSG전에 앞서 만난 이강철 감독은 "누가 로하스에게 돌을 던지겠나"라고 한숨을 쉬며 "요즘 로하스가 맞지 않는다. 8, 9번에서 잘해주는데 1번에서 터지지 않는다"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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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최근 들어 급격히 타격감이 저하된 멜 로하스 주니어를 향한 안쓰러운 심정을 드러냈다.
로하스는 지난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5차전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침묵했다. 하필이면 5위 싸움의 분수령으로 여겨진 매치업에서 MVP 출신 외국인타자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1회초 초구에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로하스는 3회초 1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2루주자 심우준을 3루로 보내는 데 만족했다. 5회초 1사 후 결과는 좌익수 뜬공이었고, 7회초 1사 2루에서 2루주자 심우준이 3루 도루에 성공한 가운데 헛스윙 삼진으로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로하스는 1-4로 뒤진 9회초 2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뒤늦게 출루에 성공했지만, 대타 안현민이 헛스윙 삼진에 그치며 경기가 그대로 종료됐다.
22일 수원 SSG전에 앞서 만난 이강철 감독은 “누가 로하스에게 돌을 던지겠나”라고 한숨을 쉬며 “요즘 로하스가 맞지 않는다. 8, 9번에서 잘해주는데 1번에서 터지지 않는다”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로하스는 올 시즌 140경기 타율 3할2푼9리 182안타 32홈런 110타점 106득점 OPS .997의 파괴력을 뽐내며 KT의 기적의 5위 도약을 이끌었다. 체력 부담이 많은 리드오프를 줄곧 맡아 힘든 내색 없이 팀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다.
로하스의 9월 월간 타율은 2할7푼7리다. 나쁘지 않은 수치이지만, 5월 3할3푼3리, 6월 3할3푼, 7월 4할1푼3리, 8월 3할1푼8리를 쳤던 로하스이기에 이번 달 퍼포먼스가 아쉽게 느껴진다. 최근 열흘 동안 득점권 타율이 2할2푼2리로 저조하다.
그러나 사령탑은 그런 로하스를 질책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로하스가 못한다고 말할 수 없다. 로하스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게 아닌가”라며 “막는 것도 막는 것이지만, 결국 쳐야 이긴다. 선수들이 잘해주길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전날 패배로 6위 SSG에 0.5경기 차 추격을 허용한 KT는 SSG 에이스 김광현을 맞아 로하스(우익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오재일(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으로 반전을 노린다. 선발투수는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
전날 수비 도중 엄지를 다친 문상철이 다행히 상태를 회복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반면 김상수는 아직 손가락 부기가 남아 있어 제외됐다. 김상수는 18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타격 도중 손가락에 충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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