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최대 500mm 안팎 폭우…전국에서 1,500여 명 대피

이승철 2024. 9. 2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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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풀라산'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어제 남부지방 곳곳에 시간당 100mm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전국에서 1,500여 명이 대피하고, 주택 170채가 침수됐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내리기 시작한 비는 어제 집중호우로 변했습니다.

태풍이 약화한 형태인 열대저압부가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다가와 영향을 줬기 때문입니다.

이 열대저압부가 한반도로 접근하던 어제 새벽 0시부터 1시 사이, 경남 창원에서는 시간당 강수량이 104.9mm를 기록했습니다.

창원 지역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열대저압부가 다가올 때 습한 남풍까지 한반도로 올라와 폭우를 유발한 겁니다.

[이기선/기상청 예보관 : "고온다습한 공기가 들어오다가 남해안을 만나면서 지형에 의해 (비구름이) 발달하면서 많이 내린 것으로 분석이 되거든요."]

열대저압부가 서해를 건너 온대저기압으로 바뀐 어제 오후에도 폭우는 계속됐습니다.

전남 진도와 해남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지난 19일부터 사흘 동안 경남 창원에 529.4mm 등 경남과 전남 곳곳에 400에서 500mm 안팎의 강수량이 기록됐습니다.

이번 폭우로 부산과 경남, 경북 등 전국 7개 시도에서 천오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이 가운데 6백여 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택 170채가 침수되고, 도로 침수도 107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달았습니다.

부산 사상구에서는 '땅 꺼짐' 현상이 생겨 차량 2대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또 논과 밭 등 농경지는 4,116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최다애 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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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기자 (bullse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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