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영 극찬한 염경엽 감독 "PS에도 선발 확정, 큰 경기 귀중한 경험"
난세의 영웅으로 등극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로 팀을 구한 좌완 손주영(26)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염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손주영이 어제 올 시즌 가장 잘했다"며 "팀도 큰 것을 얻었다. 타이트한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했다는 것은 주영이에게도 엄청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21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더블헤더에서 1승1패를 거뒀다.
1차전에서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에르난데스가 1회 헤드샷 퇴장을 당하는 악재 속에 7-14로 패했으나 2차전에서는 손주영의 호투 속에 2-0으로 이겼다.
1차전을 내주며 4위 두산에 1경기 차로 쫓겼던 LG는 다행히 2차전을 잡아내면서 2경기 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왼손투수 손주영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귀중한 승리를 견인했다. 올해 LG의 5선발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인 그는 143⅔이닝을 던져 9승10패, 평균자책점 3.82로 호투하고 있다.
염 감독은 "주영이가 큰 경기에서 선발로 써도 충분히 문제없이 잘 해낼 수 있다는 신뢰를 줬다"며 "선수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레이오프 3선발을 예고한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을 선발 자원 3명 중 한 명으로 기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염 감독은 "주영이와 (최)원태까지 2명은 선발로 나설 것"이라며 "나머지 한자리를 계속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공 5개를 던지고 헤드샷 퇴장을 당한 에르난데스를 2차전 8회에 불펜에 기용, 효과를 봤다.
염 감독은 "1회에 (헤드샷이 나온 뒤) 바로 2차전에 써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무조건 (손)주영이 다음에 넣어서 '1+1'로 가려고 준비했다. 에르난데스에게도 2, 3회부터 나갈 수 있다고 얘기해 뒀다"고 설명했다.
에르난데스는 손주영에 이어 8회 등판, 2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한국 무대 데뷔 후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염 감독은 "9회에 (마무리) 영찬이까지 준비는 해뒀는데 8회 던지는 것 보고 '(영찬이) 쉬어도 되겠다'고 지시했다"면서 "너무 잘 던져줬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은 좌완 디트릭 엔스다. 엔스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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