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체코 재무장관 만나 "원전 건설 위한 금융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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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즈비넥 스탄유라(Zbynek Stanjura) 체코 재무장관과 만나 원전 건설을 위한 양국간 금융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대통령 체코 순방 수행을 계기로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라하에서 즈비넥 재무장관을 만나 이같은 내용의 양국의 경제·금융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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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건설 위해 필요시 금융지원 방안도 협의
국장급 경제대화 신설…양국 파트너십 강화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즈비넥 스탄유라(Zbynek Stanjura) 체코 재무장관과 만나 원전 건설을 위한 양국간 금융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내년은 한·체코 수교 35주년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이 되는 해다. 최 부총리와 스탄유라 재무장관은 지난해 기준 양국 교역규모가 44억1000만달러로 수교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그간 양국이 경제분야에 있어 긴밀한 상호 협력관계를 지속해왔다고 평가했다.
주요 합의사항으로 양국 재무장관은 원전 건설 관련 재무당국 간 금융협력을 향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필요시 금융지원 방안도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 장관은 한·체코 간 국장급 경제대화를 신설하고 정례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국 재무부 간 정기적인 협력 채널로서 거시경제·재정·금융분야 주요 이슈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함께 양국 간 경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최 부총리는 내년 상반기 중 첫 번째 회의의 개최를 제안하면서 향후 양국 간 경제대화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스탄유라 장관의 관심을 당부하였고, 스탄유라 장관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우리 기업의 체코 사업 수주 및 투자 지원 등을 위해 국책금융기관 간 금융협력도 강화해 나간다. 이번 체코 방문에서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정보 공유, 맞춤형 공동 금융지원 제공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국 5개 국책금융기관 간 금융협력 양해각서(MOU) 체결로 향후 우리 기업의 체코 사업 수주·진출 확대, 양국 간 제조업·공급망 교역 확대 등이 기대된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번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체코 산업통상부와 경제혁신파트너십 프로그램(EIPP, 협력국가와 프로젝트를 공동 기획하고 지원하는 중장기 정책자문 프로그램)협력 MOU를 체결해 전력·에너지와 관련된 양국 간 정책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다년도에 걸친 에너지 분야 공동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협업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 있어서 우리 기업 진출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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