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쑥날쑥 혈당·혈압, 치매 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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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선 혈당과 혈압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치매가 없는 참가자 688명과 1952명을 대상으로 각각 혈당 변동성(혈중 포도당 농도의 변화)과 혈압 변동성(혈압의 변화)을 분석한 결과 알츠하이머병, 혈관성치매 지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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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선 혈당과 혈압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치매가 없는 참가자 688명과 1952명을 대상으로 각각 혈당 변동성(혈중 포도당 농도의 변화)과 혈압 변동성(혈압의 변화)을 분석한 결과 알츠하이머병, 혈관성치매 지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치매는 베타아밀로이드, 뇌 해마 위축, 타우 단백질의 축적 등 알츠하이머병 지표와 대뇌 백질변성 등 혈관성 치매 지표의 병리적 특징 변화가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질병을 말한다.
우리나라 평균 치매 유병률은 10.4%로 지난 2022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추정 치매 환자는 약 94만 명에 이른다.
연구원에 따르면 치매환자가 아닌 정상 및 경도인지장애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혈당 변동성이 증가할수록 심한 대뇌백질변성이 나타나고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뇌백질변성은 신경 섬유의 집합이자 뇌영역간에 정보를 전달하는 뇌 백색질에 손상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또한 혈압 변동성이 클수록 타우 축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우는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뇌에서 특이적으로 관찰되는 병리 소견인 신경섬유다발의 주성분으로 신경세포 내에 축적돼 세포 사멸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더해 이완기혈압의 변동성이 클수록 뇌 해마 위축이 심화되는 양상도 보였다.
해마는 기억과 학습을 관장하는 뇌 부위로 치매의 정도가 심할수록 해마 위축이 심화된다.
연구를 주도한 서상원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본 연구는 효과적인 치매 예방을 위해 혈당 및 혈압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며 "혈당, 혈압 수치 뿐만 아니라 혈당과 혈압의 변화가 크지 않도록 적절히 관리하여 인지기능의 저하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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