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 성장세 美·日 앞섰다…"반도체·바이오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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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우리 대표 기업의 성장세가 미국·일본 기업보다 눈에 띄게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2일 발표한 '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 경영실적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업종별 대표기업의 전년 상반기 대비 평균 매출액증가율은 17.1%로 미국(14.6%), 일본(7.1%)보다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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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우리 대표 기업의 성장세가 미국·일본 기업보다 눈에 띄게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2일 발표한 '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 경영실적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업종별 대표기업의 전년 상반기 대비 평균 매출액증가율은 17.1%로 미국(14.6%), 일본(7.1%)보다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 보면 매출액 증가율은 우리나라는 반도체(75.4%)와 제약·바이오(38.1%) 업종이 매출액 증가율 상위 2개 업종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국에서는 반도체(87.3%)와 인터넷서비스(19.5%) 업종이, 일본에서는 자동차(16.7%)와 제약·바이오(14.6%) 업종이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낮은 하위 2개 업종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철강(-9.4%)과 통신업(2.1%)이, 미국에서는 철강(-11.9%)과 통신업(0.0%)이, 일본에서는 철강(0.5%)과 유통업(2.6%)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한국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매출 성장 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영업이익률 측면에서는 미국 기업들이 우위를 점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표기업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9.5%로, 미국(18.5%)보다는 낮고 일본(7.5%)보다는 높았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고금리·저성장 기조 장기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중동 정세로 인한 불안 등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 경쟁국 수준의 세제 지원, 규제 완화 등으로 기업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각국 ▲반도체 ▲철강 ▲자동차 ▲유통 ▲제약·바이오 ▲정유 ▲통신 ▲인터넷서비스 등 8개 업종 대표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됐다.
대상 기업은 '2024 Global 포천 500 리스트'의 국가별 상위 기업 및 각국 상장회사 중 매출 상위기업으로 선정했다. 우리나라, 미국 각각 16곳, 일본 12개 기업(반도체, 인터넷서비스 업종 제외 6개 업종별 2개 기업)으로 총 44개가 조사 대상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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