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피해 이용자에 219억 보상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넥슨코리아가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 확률형 유료 아이템으로 인한 피해를 본 소비자에게 219억원을 보상한다.
넥슨은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게임 전체 이용자에 대한 보상 계획' 권고를 수락해, 219억원 상당의 보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넥슨은 지난 9일 조정 결정 수락 의사를 밝히며, 조정위원회는 집단분쟁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약 80만명의 이용자들에 대해서도 보상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권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0만명에게 보상… 1인 최대 보상액은 1067만원
23일부터 넥슨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신청
넥슨코리아가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 확률형 유료 아이템으로 인한 피해를 본 소비자에게 219억원을 보상한다. 이는 게임 분야 최초로 집단분쟁조정이 성립된 사례이자 역대 최대 규모의 보상이다.
22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 확률형 유료 아이템’에 대한 집단분쟁조정이 성립됐다고 밝혔다. 넥슨은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게임 전체 이용자에 대한 보상 계획’ 권고를 수락해, 219억원 상당의 보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1월 공정위는 넥슨이 큐브의 옵션별 출현 확률을 처음에는 균등하게 설정했다가, 2010년 9월부터 선호도가 높은 인기 옵션이 덜 나오도록 확률 구조를 변경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16억여원을 부과했다. 이후 집단분쟁조정 절차가 진행됐다.
이번 집단분쟁조정에는 5800여명이 조정 신청을 했고, 이들에 대한 보상액은 총 11억원 규모로 결정됐다. 조정신청을 하지 않은 이용자를 포함한 전체 이용자에 대한 보상액은 219억원이다. 1인 최대 보상액은 1067만원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조정위원회는 지난 8월 13일 넥슨이 레드큐브 사용액의 3.1%, 블랙큐브 사용액의 6.6%를 보상하도록 결정했다. 현금으로 환급할 수 있는 형태의 넥슨캐시로 지급하는 방안이었다.
넥슨은 지난 9일 조정 결정 수락 의사를 밝히며, 조정위원회는 집단분쟁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약 80만명의 이용자들에 대해서도 보상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권고했다. 넥슨은 이 권고 또한 수락했다.
이에 따라 2019년 3월 1일부터 2021년 3월 5일까지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에서 레드 및 블랙큐브를 사용한 이용자들은 조정위원회의 결정과 같은 내용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대상자들은 23일부터 연말까지 넥슨 홈페이지에서 보상 신청을 통해 보상액을 지급받을 수 있으며, 이미 조정 결정을 수락한 신청인은 별도의 보상 신청 없이 10월 말에 일괄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집단분쟁조정은 2007년 제도 도입 이후 조정위원회의 보상계획 권고에 따라 동일한 피해를 본 소비자 전체에 보상이 지급된 첫 사례다.
집단분쟁조정은 결정 내용을 당사자가 수락할 경우 법원의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이 발생하며, 민사소송 절차에 비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게임 이용자의 피해를 예방하고 이용자를 폭넓게 보호해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 생태계가 조성되고, 게임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이재명 무죄” 외치지만… 3000명 온다더니 500명 모인 지지 집회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아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에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