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최윤범 대항 공개매수, 재계 인맥 고려해도 어려울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독립 리서치 플랫폼 '스마트카르마'가 고려아연에 대한 MBK파트너스의 우려를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22일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에 따르면 스마트카르마는 전날 '고려아연 경영에 대한 MBK파트너스의 4가지 주요 우려 사항들'이라는 리서치 노트를 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실 투자·수익성 악화 등 MBK 지적에 손들어줘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독립 리서치 플랫폼 '스마트카르마'가 고려아연에 대한 MBK파트너스의 우려를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22일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에 따르면 스마트카르마는 전날 '고려아연 경영에 대한 MBK파트너스의 4가지 주요 우려 사항들'이라는 리서치 노트를 냈다.
스마트카르마는 "고려아연의 부실 투자와 수익성 악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자사주 교환으로 늘어난 유통주식수 등 MBK파트너스의 3가지 우려 사항들은 타당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카르마는 "지난 몇 년간 고려아연의 부실 투자는 회사를 가장 압박하는 우려 사항들 중 하나"라며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 건들이 재무적으로 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MBK파트너스의 우려는 특별히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고려아연의 수익성 저하에 대해선 최근 5년 동안 인도와 중국 제련업체와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을 비교하며 "경쟁사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한 반면, 최근 몇 년간 고려아연은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고려아연은 본래 영업 마진, 영업 현금흐름, 잉여 현금흐름을 꾸준히 발생시키는 기업”이라며 “이런 고려아연은 지난 5년 간 유통 주식 수를 오히려 줄였어야지 늘리면 안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려아연 부채가 2019년에 비해 2024년 상반기 35배인 1조3000억원으로 증가했고, 순현금도 2019년말 2조6000억원에서 2024년 상반기 8000억원으로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대차 대조표는 안정적인 상태지만,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 43% 증가하는 반면 총부채가 255%나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대항공개매수 가능성에 대해선 “다른 대형 PE사들이나 재벌 기업들이 최윤범 회장을 도울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2조원은 적은 규모가 아니기에 자금 모집 여부가 문제”라며 “더구나 빨리 모집돼야 한다”고 했다.
스마트카르마는 미국, 중국, 일본, 인도, 한국 등 주요 국가를 커버하고 있으며 5800여개의 기업을 분석한 독립 리서치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종목 세부 분석, 섹터, 거시경제, 퀀트 등을 다룬다. 미국 벤처캐피탈(VC) 세콰이어캐피탈, SGX 등이 투자했다. 2021년 한국 에프앤가이드와도 제휴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G화학, 도요타·파나소닉 배터리 합작사에 양극재 공급
- 尹 체코 세일즈 외교 청신호…두산, 유럽 원전시장 핵심축 기대
- “아파트 못 사니 대신 빌라라도”...수요 터졌다
- 한화오션, 친환경 선박 기술로 '글로벌 인증' 휩쓸어
- HD현대마린, 신사업 '축 발전 시스템' 수주…500억 규모
- 유저 기만한 메이플 ‘확률 조작’...넥슨, 파격 보상 결정
- 이시바의 보수 쇠퇴 vs 고이즈미의 개혁 갈등…日 정치권 리더십 경쟁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임금피크제’ 엇갈린 판단에 줄소송…노사 갈등 증폭 [민경진의 판례 읽기]
- “지금이 선생님 될 기회다”... 교대 수시 경쟁률, 5년 만에 최고
- '월 100만원'도 못버는 자영업자 4명 중 3명···'소득 0원'도 94만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