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우리금융 이번 주부터 사전검사

권갑구 2024. 9. 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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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금융그룹과 우리은행 본사 전경 (사진 출처 : 우리금융그룹 제공)

금융감독원이 이번 주부터 우리금융그룹과 우리은행에 대한 사전 검사를 실시합니다. 이후 10월 초부터 정기 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올해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과 더불어 직원 횡령 등 그룹 내 여러 논란이 있던 만큼 금감원의 고강도 검사가 예상됩니다.

사전검사란 정기검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1~2주 동안 검사 대상 기관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중점 검사사항을 파악하는 단계입니다.

우리금융그룹에 대한 정기검사는 원래 다음 해인 2025년 하반기에 이뤄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룹 내 여러 금융 관련 사건·사고가 이어지며 금감원 측은 검사를 앞당기게 됐습니다.

이번 정기 검사에는 30~40명의 대규모 검사 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담당 부서인 은행검사1국 인원과 함께 은행검사2국도 파견돼 검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현재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에 대한 수시검사가 이번 달까지 진행될 예정인데 해당 수시검사 인력들도 곧바로 정기검사에 투입될 계획입니다.

금감원 측은 이번 정기검사를 통해 내부통제 시스템, 조직문화, 건전성 등 경영관리 전반을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회장 친인척의 350억 원 특혜대출 정황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가운데, 지난 6월에는 지방 지점에서 근무 중인 우리은행 직원이 고객 대출금 100억 원을 횡령해 해외 상품에 투자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또한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인수에 대한 적정성도 살펴봐 인수 과정에서 적법했는지, 그룹의 자본비율도 충분한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권갑구 기자 ni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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