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8척에 이름 붙여주세요"…서울시, 대국민 명칭 공모

서울시가 내년 3월 선보일 수상교통 수단인 '한강버스' 8척의 선박에 붙일 이름을 국민 아이디어로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한강버스의 각 선박에 상징적이고 친근한 이름을 붙이기 위한 것이다.

'한강버스'는 한강 내 주요 거점인 마곡부터 잠실까지를 연결하는 수상 대중교통수단으로, 올해 말까지 8척의 선박을 도입해 시범운항을 거친 후 내년 3월부터 정식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선박들은 199석 규모의 좌석과 함께 카페테리아, 자전거 거치대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용요금은 3천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 정기권 방식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한강버스의 혁신성과 서울·한강을 상징하면서도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이름을 선정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선박 이름은 천문 용어나 자연, 도시명에서 유래하지만, 이번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수렴해 참신하고 상징적인 명칭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공모는 오는 25일부터 10월 7일까지 진행되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3개의 이름을 제출할 수 있으며, 서울시 누리집과 미래한강본부 누리집에서 응모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공모작을 심사한 뒤 11월 중으로 최종 8개의 명칭을 발표할 계획이며,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2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이 지급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을 대표하는 수상대중교통 수단 한강버스가 국민이 붙여준 이름으로 내년 3월부터 정식운항을 시작하게 된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대중교통으로 서울시민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사랑받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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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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