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근육만 키워도 매력이 넘친다”

조철 북 칼럼니스트 2024. 9. 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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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겼다고 해도 가까이하고 싶은 범주가 아닌 경우도 꽤 있다. 다소 평범한 얼굴이라도 정이 가는 사람, 온화해 보이는 사람, 밝은 느낌이 나는 사람, 겸손이 얼굴에 담긴 사람, 쾌활한 사람, 이들 모두가 더욱 매력적일 수 있다. 엄청난 '인싸'는 아니더라도 주위에 사람이 많고, 신뢰를 받는 인물이 바로 이런 사람들이다."

박 교수는 매력 요소 하나하나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는 데 그치지 않고 '나비효과'처럼 이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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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의 30가지 향기 담은 《끌리는 이들에겐 이유가 있다》

(시사저널=조철 북 칼럼니스트)

"잘생겼다고 해도 가까이하고 싶은 범주가 아닌 경우도 꽤 있다. 다소 평범한 얼굴이라도 정이 가는 사람, 온화해 보이는 사람, 밝은 느낌이 나는 사람, 겸손이 얼굴에 담긴 사람, 쾌활한 사람, 이들 모두가 더욱 매력적일 수 있다. 엄청난 '인싸'는 아니더라도 주위에 사람이 많고, 신뢰를 받는 인물이 바로 이런 사람들이다."

누구나 인생이란 여행길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는데, 누군가의 이름 혹은 얼굴을 떠올리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잘 보이려 애쓴 사람이 아니라 가만히 있는데도 끌렸던 그들에겐 어떤 이유가 있을까.

끌리는 이들에겐 이유가 있다 │박기수 지음│예미 펴냄 260쪽│1만8000원

리더십컨설턴트로 활동하는 박기수 한성대 특임교수가 그 이유를 찾아내 《끌리는 이들에겐 이유가 있다》로 엮어냈다. 박 교수는 30년간 기자, 공무원, 교수로 활동하면서 각계각층의 많은 이를 만났는데, 그들 중 다시 만나고 싶은 이들에게 주목했다. 그들의 삶에 대한 자세와 성공 내용을 메모하고 분석했고, 이를 매력의 관점에서 30가지로 정리했다.

"만나면 기분이 좋거나 같이 있고 싶은 사람 중에는 선천적으로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 이들도 있다. 반면 인생을 살면서 그 '매력'을 스스로 만드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인생이란 무대에서 보면 매력적인 사람에게 더 좋은 관람석이 제공될 가능성이 커지는 게 세상 이치다. 박 교수는 이런 '매력'을 노력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는데, 옷 속에 감춰진 복근만 키울 게 아니라 매일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미소 근육을 키우는 것을, 매력 만들기 노하우 1순위로 앞세운다. 

"얼굴을 비롯한 외적인 이미지를 완전히 바꿀 수야 없겠지만, 일정 부분 노력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40대 이후의 얼굴은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옛말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대표적인 게 미소다. 입꼬리를 올려 밝은 얼굴을 만드는 건 본인의 의식적인 노력에 달려 있다. 평소에 어떤 이유든지 간에 웃음을 잃어버렸더라도, 그 굳어진 입꼬리의 미소 근육은 연습을 통해 올릴 수 있다. 처음엔 어색하지만 하루, 일주일, 한 달이 지나면서 거울 앞에서 변하는 내 표정을 발견할 수도 있다. 겸손한 태도, 배려하는 마음, 유머와 칭찬, 쿨한 사과…. 어느 것 하나 노력으로 이뤄지지 않을 게 없다."

박 교수는 매력 요소 하나하나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는 데 그치지 않고 '나비효과'처럼 이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테면 감사 표현 하나가 서로가 서로를 돕는 과정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사회 구성원 간의 결속력을 강화시키는 것처럼 매력적인 사람의 매력 요소 하나가 이렇게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공감 능력이 높은 사람이 조직 속에서 이른바 '인기형 리더'로 자리 잡는 경우도 그렇다. 인기형 리더는 직원들의 니즈(욕구)와 목표를 이해하고 그들의 관점에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능력이 있듯이, 이 요소 또한 다양한 관점에서 이슈에 접근하고 의견을 수렴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영향력 있는 매력 요소인 것이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었나 보다. '꽃의 향기는 백 리를 가고,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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