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코로나바이러스' 증식 억제 성분 밝혀낸 '농촌진흥청'
우리나라 1호 감초인 '원감'은 국내 연구진이 다양한 유전자원을 수집‧교배해 만든 품종으로 지난해에 '대한민국 약전'에 정식 등재됐다.
이 '원감'에서 추출한 단일 성분이 감기 등의 원인인 사람 코로나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농촌진흥청이 연세대학교와 공동으로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해 국제학술지 '효소저해·의약화학지'와 '국제분자과학지'에 실려 학술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실험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신 유사 바이러스인 사람 코로나바이러스로 효능을 간접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원감'의 우수성을 밝혀 국내 감초의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진행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원감'안에 폴리페놀 성분 11종이 함유된 것을 확인했다. 폴리페놀은 뛰어난 생리 효능을 지닌 성분으로 본래 외국산 감초에도 풍부하다고 알려진 성분이다.
또 11종 폴리페놀 중 3개 성분이 매우 낮은 농도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 증식에 관여하는 효소 기능을 최대 50% 저해함을 확인했다.
아울러 이들 성분은 사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세포 안팎에서 바이러스 유전자를 최대 90%가량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었다.
보통 바이러스가 증식할 때는 세포가 사멸해 덩어리를 형성하는데 이 폴리페놀 성분은 사멸 세포의 덩어리 형성을 저해하는 데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우리 감초 품종에 유용한 폴리페놀이 들어있고 이 폴리페놀 성분이 사람 코로나바이러스 증식을 저해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추가 실험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에 미치는 효과도 확인할 계획이다.
윤영호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과장은 "'원감'은 생산성과 지표 성분이 높고 점무늬병 저항성이 있어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품종"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식품, 의약품 등 우리 감초의 이용성을 넓히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기홍 기자(=전북)(arty1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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