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기표, 김근태와 함께 존경했던 대선배…영원한 안식 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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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2일 '영원한 재야'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이 별세하자 "김근태 선생과 함께 마음 속 깊이 존경했던 대선배"라며 추모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 원장을 "전태일 열사의 '대학생 친구'였고, 반독재민주화운동의 선봉에 섰던 투사"라고 추켜세웠다.
장 원장은 22일 별세했다.
유족 등에 따르면 장 원장은 담낭암 투병 끝에 이날 오전 1시 35분께 입원 중이던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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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2일 '영원한 재야'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이 별세하자 "김근태 선생과 함께 마음 속 깊이 존경했던 대선배"라며 추모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 원장을 "전태일 열사의 '대학생 친구'였고, 반독재민주화운동의 선봉에 섰던 투사"라고 추켜세웠다.
다만 "그런 분이 왜 전격적인 정치적 우향우를 했는지 상세히 알지 못한다"며 "이제 영원한 안식을 빌 뿐"이라고 밝혔다.
장 원장은 22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유족 등에 따르면 장 원장은 담낭암 투병 끝에 이날 오전 1시 35분께 입원 중이던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1945년 경상남도 밀양에서 4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고인은 마산공고를 졸업하고 1966년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했으나 전태일 열사의 분신 사건을 계기로 학생운동과 노동 운동에 투신하면서 1995년에야 졸업했다.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 민청학련사건, 청계피복노조 사건, 민중당 사건 등으로 9년간 수감 생활을 하고 12년간 수배 생활을 했다.
1990년에는 현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재오 전 의원, 김문수 현 고용노동부 장관 등과 함께 민중당 창당에 앞장서면서 진보정당 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개혁신당, 한국사회민주당, 녹색사민당, 새정치연대 등을 창당했다.
하지만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를 시작으로 15·16대 총선, 2002년 재보궐, 이어 17·19·21대까지 7차례 선거에서 모두 떨어졌다. 21대 총선에서는 현재 보수정당(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후보로까지 옮겨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처럼 한평생 노동·시민운동에 헌신했음에도 결국 제도권 정계로는 진출하지 못해 '영원한 재야'라는 별명을 얻었다.
최근에는 '신문명정책연구원'을 만들어 저술과 국회의원 특권 폐지 운동 등에 집중해왔다. 지난해부터는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로도 활동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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