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 ETF 명칭 25일부터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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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명칭이 오는 25일 일괄 변경된다.
금융감독원이 투자자 오인 가능성을 우려해 ETF 명칭에 '+00%' 같은 목표분배율이나 '프리미엄' 등의 용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25일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국내 운용사들이 출시한 커버드콜 ETF 명칭이 일괄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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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켓 커버드콜로 명칭 일원화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명칭이 오는 25일 일괄 변경된다. 금융감독원이 투자자 오인 가능성을 우려해 ETF 명칭에 ‘+00%’ 같은 목표분배율이나 ‘프리미엄’ 등의 용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일례로 미래에셋운용이 낸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는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로 바뀐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25일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국내 운용사들이 출시한 커버드콜 ETF 명칭이 일괄 변경된다. 금감원 지침에 따라 ‘+00%’나 ‘프리미엄’ 표현을 없애고 ‘타겟 커버드콜’로 일원화된다.
커버드콜 ETF란 기초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콜옵션(매수청구권)을 매도해 배당 재원을 마련하는 전략을 활용하는 상품이다. 월 배당을 내세워 투자자 관심을 끌면서 올해 상반기 순자산 규모가 크게 늘었다.
그러자 금감원은 지난 7월 커버드콜 ETF에 대한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커버드콜 전략은 기초자산 상승에 따른 수익은 제한되지만, 하락으로 인한 손실이 반영되는 비대칭적 손익구조를 가진 만큼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종목명에 표시된 ‘+00%’ 등은 목표분배율이 확정된 것처럼 오인할 수 있고, 콜옵션 매도로 받는 대가를 의미하는 ‘프리미엄’도 고급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어 제지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기업공시서식 작성기준을 개정해 ‘집합투자기구 명칭을 정할 때 투자자 오인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는 내용을 추가했다. 이후 ‘+00%’, ‘프리미엄’ 등 표현을 삭제하는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정해지면서 명칭 변경이 이뤄지게 됐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배당+10%프리미엄다우존스’는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빅테크7+15%프리미엄분배(합성)’은 ‘ACE 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로 변경될 예정이다.
다만 일괄 명칭 변경으로 투자자 혼선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등으로 목표분배율에 따라 상품을 나누고 있다. 이 역시 지침에 따라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1호’,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 등으로 바꾸면서 사실상 상품 구분이 어렵게 됐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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