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스탯으로 예상하는 코리아오픈 결승 프리뷰, 카사트키나 vs 하다드 마이아
2024 WTA 500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이 마지막 한 경기만 남았다. 단식 결승에서 맞붙는 선수는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13위)와 베아트리츠 하다드 마이아(브라질, 17위)다. 22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센터코트에서 결승 경기가 시작된다.
두 선수의 이번 시즌 주요 스탯은 어떠할까. 숫자로 보는 다리아 카사트키나와 베아트리츠 하다드 마이아의 결승 경기 프리뷰를 소개한다.
WTA 500 등급 왕을 노리는
다리아 카사트키나
이번 시즌 부문별
(올림픽 포함, WTA 투어 등급 10경기 이상)
경기 수 : 51경기 / 공동 8위
다승 : 33승 / 공동 11위
승률 : 64.71% / 공동 19위
평균세트 : +0.47 / 공동 20위
평균게임 : +1.37 / 22위
이번 시즌 상황별
디사이딩세트 : 42승 27패 / 60.87%
타이브레이크 : 6승 5패 / 54.55%
2-0 승리 : 20회
2-1 WLW 승리 : 5회
2-1 LWW 역전승 : 7회 *공동 5위
0-2 패배 : 11회
1-2 LWL 패배 : 3회
1-2 WLL 역전패 : 4회
이번 시즌 코트별
하 드 : 17승 12패 / 58.62%
클레이 : 8승 4패 / 66.67%
잔 디 : 8승 2패 / 80.00%
전 체 : 33승 18패 / 64.71%
이번 시즌 등급별
GS : 5승 4패 / 55.56%
1000 : 7승 8패 / 46.67%
500 : 16승 6패 / 72.73%
250 : 5승 0패 : / 100.00%
올림픽 : 불참
카사트키나가 시즌 내내 10~20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중급 투어 대회의 왕이었기 때문이다. 주로 500 등급 이상에 출전하는 카사트키나인데, 이번 시즌 그녀의 성적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그랜드슬램, 1000 등급 대회의 부진을 500, 250 등급에서 만회하고 있다'이다.
실제로 카사트키나는 500 등급 대회에서 어제까지 16승 6패를 기록, 다승 1위로 올라섰다. 250 등급 대회는 단 한 대회만 뛰었는데 우승했다. 세계 톱 10 선수들이 주로 참가하지 않는 500 등급 대회의 왕은 현재까지는 카사트키나다.
카사트키나는 의외로 이번 시즌 하드코트 승률이 좋지 않다. 크게 나쁜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클레이코트에서 유독 강했던 평상시 그녀의 이미지를 탈피하는데 올해에도 현재까지 실패하고 있다.
8월 이후 반등 성공, 시즌 V1 노리는
베아트리츠 하다드 마이아
이번 시즌 부문별
(올림픽 포함, WTA 투어 10경기 이상)
경기 수 : 52경기 / 공동 6위
다승 : 30승 / 공동 13위
승률 : 57.69% / 33위
평균세트 : +0.31 / 공동 29위
평균게임 : +1.23 / 27위
이번 시즌 상황별
디사이딩세트 : 35승 33패 / 51.47%
타이브레이크 : 6승 4패 / 60.00%
2-0 승리 : 20회
2-1 WLW 승리 : 5회
2-1 LWW 역전승 : 4회
0-2 패배 : 12회
1-2 LWL 패배 : 2회
1-2 WLL 역전패 : 7회 *공동 2위
이번 시즌 코트별
하 드 : 20승 13패 / 60.61%
클레이 : 7승 6패 / 53.85%
잔 디 : 3승 3패 / 50.00%
전 체 : 30승 22패 / 57.69%
이번 시즌 등급별
GS : 8승 4패 / 66.67%
1000 : 7승 8패 / 46.67%
500 : 10승 8패 / 55.56%
250 : 4승 1패 : / 80.00%
올림픽 : 1승 1패 / 50.00%
이번 시즌을 11위로 시작했던 하다드 마이아는 시즌 중반 부진이 거듭되며 랭킹이 23위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17위로 수복한 상황이다. 그녀의 랭킹이 하락했던 주요 원인은 클레이코트에서의 부진이 컸다. 남미 출신답게 하다드 마이아는 클레이코트에서 항상 강했다. 하지만 올해 클레이 성적은 7승 6패에 그쳤다. 이때 랭킹포인트를 쌍끌이하지 못했던 것이 결국 그녀가 잠시나마 20위권 밖으로 쫓겨난 주요 이유였다.
하지만 하다드 마이아는 8월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제시카 페굴라(미국)와 같은 두 거물이 올해 8~9월 워낙 잘 해서 그렇지, 하다드 마이아의 성적도 꽤 괜찮은 편이었다(12승 5패). 즉, 클레이코트의 부진을 하드코트에서 만회하고 있다는 것인데, 그 상승세는 현재 코리아오픈까지 이어지고 있다.
3세트 매치 가능성 ↑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3세트 매치가 나왔던 것은 201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가 아일라 톰야노비치(호주)를 7-6(2) 4-6 6-2로 꺾고 코리아오픈 타이틀을 차지했었다. (참고로 직전 2017년 코리아오픈 결승전에서도 하다드 마이아는 역전패로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이후 4번(2020년은 코로나19 미개최)의 코리아오픈은 모두 2-0 스트레이트 매치로 끝났었다.
이번 시즌 주요 스탯은 카사트키나에게 조금 더 유리하게 나와 있다. 반면 8월 이후 스탯은 하다드 마이아의 편이다. 이는 스탯이 그렇다는 것으로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다른 경기력, 컨디션과 관련된 부분은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때보다 3세트 매치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랭킹도, 그리고 이번 대회 경기력도 모두 우수한 두 선수이기 때문에 섣불리 어느 선수가 유리할 것이라고 속단하기에는 어렵다.
다만 하다드 마이아에게는 1세트를 잡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모든 지표 중에서 두 선수의 격차가 가장 확연한 것은 디사이딩세트 승률, WLL. LWW 역전승 지표이기 때문이다. 하다드 마이아가 1세트를 잡아내지 못한다면 경기는 순식간에 카사트키나의 것으로 끝날수도 있다. 만약 3세트까지 이어진다 해도 스탯 상으로는 카사트키나에게 조금 더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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