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기회 놓치지 않은 정우영, ‘환상 결승골’ 터트렸다…우니온 베를린, 호펜하임 2-1로 누르고 4경기 무패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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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를 떠나 우니온 베를린 유니폼을 입은 정우영(25)이 이적 후 첫 골을 기록했다.
정우영의 득점에 힘입은 우니온 베를린이 리그 개막 후 4경기 무패행진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탔다.
우니온 베를린은 3-4-3 전형을 가동했는데, 스벤손 감독은 지난 경기 출전했던 라슬로 베네시(27)를 빼고 정우영을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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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우니온 베를린 유니폼을 입은 정우영(25)이 이적 후 첫 골을 기록했다. 정우영의 득점에 힘입은 우니온 베를린이 리그 개막 후 4경기 무패행진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탔다.
우니온 베를린은 21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호펜하임과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2골을 몰아치면서 승리를 쟁취한 우니온 베를린이 시즌 초반부터 인상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
이날 보 스벤손(45·덴마크) 감독은 정우영을 처음으로 선발 기용했다. 우니온 베를린은 3-4-3 전형을 가동했는데, 스벤손 감독은 지난 경기 출전했던 라슬로 베네시(27)를 빼고 정우영을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낙점했다. 오른쪽 공격을 이끌게 된 정우영은 조르당 시바체우(28), 베네딕트 홀러바흐(23)와 스리톱을 구성했다.
정우영 투입 효과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드러났다. 우니온 베를린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5분 정우영이 박스 안에서 기회를 포착했다. 골문 앞에서 굴절된 공을 차지한 그는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침착하게 제친 후 추가 득점을 터트렸다. 정우영의 득점으로 확실한 기세를 잡은 우니온 베를린은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는 호펜하임이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우니온 베를린을 압박했다. 후반 22분 마리우스 뷜터(31)가 만회 득점을 올리며 경기가 1점 차로 좁혀졌다. 정우영은 후반 25분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고, 베네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정우영이 교체로 나간 후 우니온 베를린 동료들이 그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정우영에게 평점 7.7점을 매겼다. 이는 8점을 받은 시바체우 다음으로 높은 점수였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호펜하임전 정우영은 1득점을 비롯해 슈팅 5회, 패스 성공 33회(성공률 89%), 드리블 성공 3회, 지상 볼 경합 성공 3회 등을 남겼다. 특히 이번 경기를 소화한 선수 중 가장 많은 드리블 성공을 달성했다.
바이에른 뮌헨, 프라이부르크, 슈투트가르트 등에서 뛴 정우영은 이번 여름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 이적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2군에서 함께 했던 ‘은사’ 제바스티안 회네스(42·독일) 감독의 부름을 받아 지난여름 슈투트가르트로 향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데니스 운다브(28), 크리스 퓌리히(26) 등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에서 밀려났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정우영은 우니온 베를린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마인츠에서 이재성(32)을 지도했던 스벤손 감독이 정우영을 데려와 그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정우영이 첫 선발 경기에서 스벤손 감독이 거는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면서 앞으로의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사진 = 우니온 베를린,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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