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나침반] 빅컷·日 금리 동결에 한달만에 6.4만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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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만달러선에서 횡보하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단행에 힘입어 단숨에 6만4000달러까지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12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3% 오른 6만3269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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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만달러선에서 횡보하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단행에 힘입어 단숨에 6만4000달러까지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12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3% 오른 6만3269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5.42% 오른 수치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5만2000달러까지 내렸던 것과는 대조되는 흐름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연준이 9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 후 금리 인하를 결정하자 상승 추세로 전환했다.
이후 20일에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옵션의 나스닥 상장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6만400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6만4000달러를 회복한 것은 지난 8월 말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SEC는 이날 공지를 통해 블랙록의 펀드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의 옵션거래를 티커 심볼 'IBIT'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옵션거래는 미래에 상품가격이 상승 또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여 현재시점에서 살 수 있는 권리 또는 팔 수 있는 권리를 사고 파는 계약을 체결하는 거래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에릭 발추나스 ETF 애널리스트는 "SEC가 옵션 상장을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디딘 것은 더 많은 대규모 투자자를 유치하고 ETF에 더 많은 유동성이 유입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체인 분석 업체 스팟온체인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의 경우 지난 20일 기준 92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기간 이더리움 ETF의 누적 유입액은 290만달러에 불과했으며 이더리움 ETF 9개 중 단 1개만 순유입세를 보였다.
한편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일주일 전보다 8% 이상 상승한 2627달러에서 거래 중이다.
이 외에도 솔라나(8.90%), 도지코인(3.76%), 카르다노(1.22%), 아발란체(9.88%) 등 주요 알트코인도 일주일 전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대해 강동현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지난주 일본 BOJ의 금리 동결 발표로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유출 우려가 희석된 것도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 추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장에는 이미 예상 가능한 추가 금리 인하 외에는 가격을 견인할 뚜렷한 동력도, 공포를 불러일으킬 악재도 없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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