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도 '쑥'…서울 공동주택 실거래가 42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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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거래가 급증한 지난 7월 아파트뿐 아니라 빌라(연립·다세대 주택)의 실거래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7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2.23% 오르면서 2021년 6월(2.40%) 이후 37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방에서는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7월 0.19% 오르면서 전달(0.06%)보다 상승 폭이 커진 반면, 빌라 실거래가지수는 0.79%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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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거래가 급증한 지난 7월 아파트뿐 아니라 빌라(연립·다세대 주택)의 실거래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서울지역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2.59% 오르면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2021년 1월(2.59%)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빌라 실거래가지수가 2.68% 오르면서 아파트 상승률(2.23%)을 웃돌았습니다.
2020년 6월(2.74%)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전세사기 여파 등으로 작년까지 빌라 거래 시장이 위축되면서 가격도 많이 빠졌다"면서 "아파트값이 단기에 급등하다 보니 일종의 풍선 효과로 빌라 가격의 매력이 커지면서 빌라로 수요가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7월 서울 빌라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1만 2천783건으로 2021년 5월(1만 3천135건)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작년 12월(4천73건)과 비교하면 세 배를 넘는 수준입니다.
7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2.23% 오르면서 2021년 6월(2.40%) 이후 37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실거래가지수 기준으로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고점이었던 2021년 10월의 88.4% 수준까지 회복한 상태입니다.
권역별로 보면 강남 3구와 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이 2.84%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밖에 양천·영등포·동작구 등이 있는 서남권(2.20%), 용산·종로·중구가 있는 도심권(2.19%), 성동·노원·도봉·강북구 등 동북권(2.09%), 마포·서대문·은평구가 포함된 서북권(1.96%) 등 모든 권역이 2%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는 7월 1.63% 오르며 2021년 9월(2.13%)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도 지난 7월 0.09% 오르면서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다만 지방에서는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7월 0.19% 오르면서 전달(0.06%)보다 상승 폭이 커진 반면, 빌라 실거래가지수는 0.79%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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