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가계대출 증가세 ‘완만’…규제 강화·연휴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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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과 은행권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연휴도 있었던 이번 달에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5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28조 869억 원입니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NH농협)에서 이번 달 19일까지 새로 취급한 주택구입 목적 개별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3조 42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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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과 은행권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연휴도 있었던 이번 달에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5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28조 869억 원입니다. 725조 3,642억 원이던 8월 말에 비해 2조 7,227억 원 늘었습니다.
8월에는 가계대출 잔액이 9조 6,259억 원 증가해 2020년 11월(9조 4,195억 원 증가)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증가 속도를 유지한다면, 이달 전체 증가액은 4조 1천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변수가 없다면 9월 증가 폭은 8월의 약 43% 수준으로, 5개월 전인 4월과 비슷한 수치를 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2조 6,551억 원 늘었습니다.
주담대 역시 추세를 유지한다면 이번 달 증가액은 4조 원 정도로, 8월 주담대 증가 폭의 45% 수준일 것으로 보입니다.
주담대 신규 취급액 증가세도 주춤해졌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은 집 구매와 관련해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추이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NH농협)에서 이번 달 19일까지 새로 취급한 주택구입 목적 개별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3조 42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평균 1,601억 원 규모로, 8월(2,491억 원)의 64% 정도입니다.
추석 연휴 사흘을 제외한 16일을 기준으로는 하루 평균 1,902억 원입니다. 지난 3월 4대 은행 하루 평균 증가 폭(1,944억 원)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서울 집값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상승 폭은 주춤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1주일 사이 0.16% 올랐지만, 상승 폭은 둘째 주(0.23%)보다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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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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