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터넷여행사 피해…10건 중 7건 '트립닷컴·아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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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해외 여행 시 주로 이용하는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로 인한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김현정 의원은 "글로벌 OTA가 코로나 엔데믹 이후 국내에서의 급격한 매출 신장을 했지만, 소비자 피해에 대해서는 이름값을 못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글로벌 OTA의 시혜적 서비스를 기대할 것이 아닌 정부가 국내 소비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발생한 피해를 신속하게 구제할 수 있도록 현장을 점검하고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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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새 트립닷컴 1위·아고라 2위…올 들어 아고라가 절반 이상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코로나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해외 여행 시 주로 이용하는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로 인한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접수된 해외 OTA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건수는 3411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감소하던 피해사례는 엔데믹 이후 급격히 늘어나 2021년 241건, 2022년 498건, 2023년 820건, 올해는 8월 말까지 846건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피해구제 신청 건 가운데 트립닷컴이 1332건, 아고다가 1109건으로 전체 사례의 약 71.5%를 차지했다. 이어 에어비앤비(366건), 부킹닷컴(265건), 호텔스닷컴(236건), 익스피디아(96건), 호텔스컴바인(7건) 순으로 피해구제 신청이 있었다.
올해 들어서는 8월 말까지 아고다가 466건으로 피해구제 건의 55%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트립닷컴은 247건이었다.
피해사례 유형별로 보면 58.7%가 소비자가 예약을 취소하거나 변경할 때 과도한 계약 해지 위약금이 부과되는 문제(2005건)로 인한 피해가 가장 많았다. 이어 청약 철회 492건(14.5%), 계약불이행 466건(13.6%)로 뒤를 이었다.
김현정 의원은 "글로벌 OTA가 코로나 엔데믹 이후 국내에서의 급격한 매출 신장을 했지만, 소비자 피해에 대해서는 이름값을 못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글로벌 OTA의 시혜적 서비스를 기대할 것이 아닌 정부가 국내 소비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발생한 피해를 신속하게 구제할 수 있도록 현장을 점검하고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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