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브랜딩으로 소상공인 창업성공…경북도 활성화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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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지난 20일 상주 함창에 있는 '명주정원'에서 '2024 로컬브랜딩 기반 소상공인 활성화 포럼'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명주정원'은 찜질방으로 운영되다 폐업 후 방치된 곳을 상주의 자산인 '명주'와 카페를 접목해 연간 15만명이 찾는 지역 명소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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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는 지난 20일 상주 함창에 있는 '명주정원'에서 '2024 로컬브랜딩 기반 소상공인 활성화 포럼'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명주정원'은 찜질방으로 운영되다 폐업 후 방치된 곳을 상주의 자산인 '명주'와 카페를 접목해 연간 15만명이 찾는 지역 명소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명주정원을 운영하는 이민주 아워시선 대표는 2018년 경북도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사업을 계기로 고향으로 돌아와 지역 특산품 곳감을 활용한 카페 '상주공간'을 열며 상주에 정착했고 2021년 명주를 활용한 '명주정원'을 추가로 열며 아워시선을 설립했다.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는 경북지역 외에 거주하는 만 39세 이하 예비 청년창업자를 발굴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워시선은 지난 6월 중소벤처기업부의 '로컬브랜드 상권 창출팀' 공모사업에 선정돼 내년까지 장인학교 운영, 명주 공동 브랜드 창출, 메이커스페이스 구축 등 '함창명주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일본 오사카 시립대학원의 마쓰나가 게이코 교수와 이민주 대표, 천재박 브랜드 디렉터, 이지언 주식회사 하플리 대표, 임수민 레몬샵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로컬 전문가들이 참석해 로컬과 세계를 잇는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과 지역사회가 직면한 도전과제의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로컬브랜딩 관련 세계적 석학으로 평가받는 마쓰나가 교수는 일본 곳곳에서 고유자원과 문화를 바탕으로 독특한 가치를 재발견하고 로컬 브랜딩을 통한 일본의 지역위기 극복 사례를 설명하면서 한국과 일본이 공유할 수 있는 교훈과 전략을 제시했다.
마쓰나가 교수는 일본의 사회문제인 빈집을 활용해 소유주와 이주자를 연결한 돗토리현 돗토리시 시카노마치의 사례를 언급하며 '관계 인구'를 늘이는 마을 커뮤니티 운영과 로컬 브랜딩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의 저서 '로컬 지향의 시대'는 '꼭 도시에서 일할 필요는 없다'며 작은 산골 마을에 IT기업의 위성사무실을 유치한 도쿠시마현 가미야마정의 사례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청수 중소벤처기업부 사무관은 '로컬에서 글로컬까지'라는 주제로 로컬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발제를 맡은 이민주 대표는 '공간과 사람을 바꾼 우리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공간 디자인과 인간의 관계로 로컬 커뮤니티의 변화 가능성을 강조했다.
천재박 브랜드 디렉터는 '지속 가능한 미식, 지속 가능한 브랜드'라는 주제로 지속 가능한 미식 산업과 브랜드 구축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로컬 창업에 성공한 전문가와 예비 창업자인 지역 청년들의 간담회도 마련됐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청년들이 더 이상 문화적, 직업적 요건의 제한으로 지역을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스스로의 일자리를 만들고 삶의 터전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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