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까지 이어지는 성수기…저칼로리 라이트 맥주 주목
[앵커]
요즘 늦더위가 계속되면서 여름 맥주 성수기도 더 길어지고 있는데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즐겁게 건강을 챙기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맛은 그대로인데 열량은 낮은 맥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맛있게 먹어도 살찌지 않았으면 좋겠다."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는 저칼로리 음료를 시작으로 이제 주류까지 깊게 스며들었습니다.
열량을 낮추고 설탕을 뺀 '제로' 열풍은 소주에서 맥주로 옮겨붙은 모양새인데요.
종류도 더 다양해졌습니다.
국내 주류 업계 양대 산맥인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도 올해 들어 새로운 라이트 맥주를 선보이며 대결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7월 기존 테라 제품 대비 열량이 34% 낮은 라이트 맥주 제품을 처음 선보였는데, 출시 2주 만에 1천만병을 판매하며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고, 오비맥주는 카스 라이트의 패키지를 새로 선보인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미국의 저칼로리 프리미엄 맥주를 출시하는 등 라이트 맥주 상품군 강화에 나섰습니다.
<박상영 / 오비맥주 글로벌 브랜드 총괄 상무> "단순히 내가 좀 더 저칼로리 제품으로 즐기겠다는 니즈가 아니라 더 액티브하고 더 활발한 상황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맥주로 포지셔닝 하고 있기 때문에…'
라이트 맥주는 그동안 국내 소비층에는 각광받지 못했지만, 대표적인 맥주 소비국인 미국에서는 라이트 맥주 시장이 전체 맥주 점유율의 50%를 넘는 등 이미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국내의 경우 아직은 6% 미만에 불과하지만, 업계에서는 라이트 맥주가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습니다.
주류 제품군이 다양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도 더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영상취재기자 : 최승아·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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