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어떤 소송

조수원 기자 2024. 9. 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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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어떤 소송(사진=민음사 제공) 2024.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진실은 항상 곁눈으로만 볼 수 있어. 고개를 돌리는 순간 거짓이 되지."

소설 '어떤 소송'은 미래의 건강 지상주의기술의 발달로 사생활과 개인 정보가 광범위하게 노출되고 통제되는 오늘날 현실을 다뤘다.

저자 율리 체는 "개인의 자유 및 일상생활을 통제하는 국가와 그 폐해를 그렸다"며 "잠들지 않은 비판적 의식이 민주주의의 토대라고 믿는다"고 전한다.

"나는 스스로를 면역학적 최적화 과정의 산물로 여기는 사랑에 대한 믿음을 철회한다. 나는 나무 위에 지은 집을 '다칠 위험'이라 부르고 반려 동물을 '전염 위험'이라 부르는 부모들에 대한 믿음을 철회한다. 나는 무엇이 내게 좋은지 나 자신보다 더 잘 아는 국가에 대한 믿음을 철회한다."(188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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