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 기억 떠올리는 유해란...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3R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

이태권 기자 2024. 9. 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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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2승의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이 시즌 첫 승 때의 기억을 되살려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뒤를 이어 유해란과 알바네 발렌주엘라(스위스)가 4타 차 공동 4위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하고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며 5타를 줄인 장효준(21·나이키)이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라 시즌 첫 톱5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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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열린 LPGA투어 크로거퀸시티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를 기록한 유해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이태권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2승의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이 시즌 첫 승 때의 기억을 되살려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유해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 TPC리버스 벤드(파72·6485야드)에서 열린 열린 LPGA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대회 사흘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선두 지노 티티꾼(태국)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날 유해란은 초반 2개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시작이 좋지 못했다. 이어진 3번 홀(파4)에서 버디로 나쁜 흐름을 막은 뒤 전반 남은 홀에서 버디 2개를 추가해 언더파로 돌아섰다. 이후 후반 첫 홀에서 장거리 롱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유해란은 이후 12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이날 2타를 줄였다. 그린을 7차례 놓치며 2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퍼트 수를 27개로 끊는 등 좋은 마무리 능력을 선보이며 마지막날 역전 우승을 기대케 했다.

경기를 마치고 유해란은 "초반에 2연속 보기를 하는 등 끔찍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에 버디를 할 수 있는 홀이 있어서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했고 버디를 잡아야 할 곳에서 버디를 잡고 난 뒤에는 경기가 꽤 잘풀렸다"고 돌아봤다.

이어 유해란은 "코스 전장이 길어 힘든 하루였고 샷도 평소보다 좋지 않아 들쑥날쑥한 성적이 났지만 4타를 줄여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역전승으로 따낸 시즌 첫 승의 기억을 되살리는 유해란이다. 유해란은 지난 달 열린 FM챔피언십에서 선두 고진영(29·솔레어)에 4타 뒤진 채 경기를 시작했지만 이를 따라잡으며 연장전으로 향한 뒤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 출전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유해란은 "시즌 첫 승을 거둘 때도 4타 뒤쳐져 있었다. 많은 것이 그 때와 비슷하지만 코스가 어렵기때문에 내일은 버디를 잡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는 한편 선두를 쫓아야 하는 것에 대한 압박감이 없냐는 질문에는 "시즌 첫 승 때와 너무 상황이 똑같지 않냐"고 반문하며 "시즌 첫 승 때의 기억만 생각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선두는 티티꾼이다. 티티꾼은 이날 4타를 줄이며 16언더파 200타로 연이틀 /선두를 지켰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위에 올라 2타 차로 티티꾼을 쫓고 있고 얀 리우(중국)이 티티꾼에 3타 뒤진 3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뒤를 이어 유해란과 알바네 발렌주엘라(스위스)가 4타 차 공동 4위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하고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며 5타를 줄인 장효준(21·나이키)이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라 시즌 첫 톱5에 도전한다.

김세영(31)과 김아림(28·한화큐셀)이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1위를 기록해 마지막날 톱10 입상을 노린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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