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EV 수요 부진' 유럽 사업장 점검 "미래성장 해법 논의"

김도훈 기자 2024. 9. 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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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 체코공장 방문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지시간 19일 현대차 체코공장을 찾아 유럽사업 현황 점검에 나섰습니다.

유럽은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큰 전기차 시장이자 친환경차 격전지로 꼽힙니다.

하지만 최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과 독일과 영국의 경기침체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7월까지 유럽 자동차 산업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 늘어나는 데 그쳐 2022년 대비 2023년 연간 증가율 12.7%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정 회장은 현대차의 유럽 내 EV 생산거점인 체코공장에서 주요 사업 현안을 점검하고 미래성장 해법을 논의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 체코공장 방문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는 줄어드는 전기차 수요를 SUV 하이브리드 모델로 대체하기 위해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투싼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판매 공백을 보완할 계획입니다.

또 체코공장에서 생산 중인 2세대 코나 일렉트릭과, 한국에서 수출하는 아이오닉5를 포함해 올해 하반기 유럽 시장에 선보일 캐스터 일렉트릭으로 전기차 수요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최근 전기차 시장 지각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우리의 변함없는 노력은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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