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진핑에 답전…"공동 위업 수행의 결실 이룩 믿는다"
최재영 기자 2024. 9. 22. 09:24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 정권 수립 76주년 기념일(9·9절)을 맞아 축전을 보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답전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22일)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시 주석에게 보낸 답전에서 사의를 표한 뒤 "오랜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는 조중 친선을 끊임없이 공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조중 두 나라 인민 공동의 염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회주의 건설을 힘있게 추동하고 인민들에게 실질적인 복리를 마련해주며 세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조중 두 당, 두 나라 공동의 위업 수행에서 앞으로도 계속 훌륭한 결실이 이룩되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중국 인민이 총서기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영도 밑에 중화인민공화국창건 75돌을 맞는 뜻깊은 올해에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건설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할 것을 축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9일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새 시기 새로운 정세 속에서 중국 측은 계속 전략적 높이와 장기적 각도에서 중조 관계를 보고 대할 것" 이라며 "조선 측과 함께 전략적 의사소통을 심화"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축전 등 서한을 주고받은 것은 올해 첫날인 1월 1일 축전을 교환한 이후 8개월 만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는 사이 북한과 중국의 관계는 상대적으로 소원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시 주석이 9·9절을 맞아 보낸 축전에는 작년보다 북중 우의를 강조하는 표현이 줄었고, 김 위원장의 답전에서도 지난해와 달리 협조, 협력과 같은 표현이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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