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숙 Sh수협은행장 '연임' 최초 타이틀 거머쥐나

김시소 2024. 9. 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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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숙 Sh수협은행장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과 Sh수협은행(수협은행) 내부에서는 일단 강 행장 연임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수협은행이 중앙회에서 분리독립한 신경분리 이후 연임 사례가 없다는 것이 강 행장 연임 변수 중 하나다.

임기가 2년인 수협은행장 특성상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소 1번은 연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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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숙 수협은행장

강신숙 Sh수협은행장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연임이 결정되면 Sh수협은행 사상 첫 연임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Sh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는 오는 23일 오전부터 차기 행장 후보자 6명에 대한 최종 면접을 진행한다.

Sh수협은행장에는 현직 강 행장을 비롯해 신학기 수석부행장, 박양수 부행장, 김철환 전 부행장, 양제신 전 하나은행 부행장,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 등 6명이 경합 중이다.

업계과 Sh수협은행(수협은행) 내부에서는 일단 강 행장 연임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강 행장은 수협은행 내부에서 입지전적 커리어를 쌓아왔다. 일반 행원으로 시작한 강 행장은 개인고객부장, 심사부장, 광역본부장 및 부행장 등 영업과 기획, 마케팅과 전략을 넘나들며 수협은행 안에서 다양한 직무와 직위를 거쳤다. 여성 최초로 지점장, 부행장, 은행장 자리에 오르며 '최초' 수식어를 독차지했다.

행장 시절 실적도 돋보인다. 2022년 11월 수협은행장으로 취임한 강 행장은 취임 1년만인 2023년, 세전 당기순이익 3035억원을 달성하며 수협은행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이라는 성적표를 얻었다. 특히, 비이자이익 부문은 전년 대비 361억원 증가한 852억원을 기록했다. 은행 총자산이 74조원을 돌파하는 등 양·질적인 면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강 행장 취임 이후 착수한 경영혁신이 진행형이라는 점도 연임에 긍정적 요소다. 수협은행은 강 행장취임 이후 전국을 4개 광역본부로 관리하고 있던 영업망을 19개 금융본부로 바꾸고 대고객 밀착 마케팅을 전개하는 한편, 지역 내 영업점 간 협업이 용이하도록 오프라인 영업망을 재편했다. 수협은행 최초로 PB사업을 실시해 'Sh수퍼골드클럽'이라는 PB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다.

기존 리스크관리본부를 그룹으로 격상하고 여신감리조직을 신설하는 등 영업 확대에 따른 은행 건전성 강화에도 집중했다. 그 결과 13%대에 머물던 수협은행 총자본비율은 올해 상반기 15%까지 크게 확대됐다.

디지털 전환도 연착륙 시켜야한다. 강 행장은 DT추진위원장을 맡으며 은행 디지털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재임 기간 동안 디지털 마케팅 강화를 위한 언택트영업팀, 데이터혁신팀을 신설하고 금융 및 공공마이데이터 시스템을 안착시키는 등 디지털 전환에서 성과를 거뒀다.

협동조합은행 정체성에 정통하다는 것 역시 경쟁에 유리한 요소다. 강 행장은 취임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어업인 지원에 나섰다. 어업인을 위한 정책자금 공급 지속은 물론, 어획량 감소와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촌경제와 어업인 지원을 위해 다양한 어촌지원·공익상품을 출시했다. 또 수협은행 최초 비금융 신사업으로 어촌지역 관광, 숙박, 음식 등 정보를 담은 '바다Go!' 서비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수협은행이 중앙회에서 분리독립한 신경분리 이후 연임 사례가 없다는 것이 강 행장 연임 변수 중 하나다. 또 지주회사 전환에 필수인 비은행 자회사 확보 작업이 미진하고, 최근 발생한 수억원대 횡령 사고등 내부통제 이슈도 장애물이다.

다만, 연임 사례가 없다는 것은 기회로 보는 시각도 있다. 임기가 2년인 수협은행장 특성상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소 1번은 연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수협은행 행추위에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강 행장 연임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종합적 평가 기준을 놓고 보면 현재 리더십을 교체할 이유를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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