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아니세요?"…노홍철에 비행기 좌석 변경 요구한 여성 '황당'

(노홍철 유튜브)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방송인 노홍철이 한 여성의 요청에 선의로 기내 좌석을 바꿔줬다가 기존보다 좁은 좌석에 앉게 되는 뒤통수를 맞았다.

지난 20일 노홍철 유튜브 채널에는 '세계 3대 스포츠! F1 VIP 초대받은 레전드 인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노홍철이 F1 관전을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로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노홍철은 "난 뭔가 좋은 일이 생기기 전에 항상 일이 다 엉망진창이다. 일단 비행기가 정시에 출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비행기에 타면 열 몇 시간 편하게 있다가 오겠다 싶었는데, 옆에 있는 아주머니가 대뜸 자리를 바꿔 달라고 하셨다"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노홍철 유튜브)

이 여성은 노홍철에게 "저기요, 연예인 아니세요? 우리 부부가 헤어졌다. 저기 앞에 자리인데 한 번만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노홍철은 "바꿔드릴까요? 얼마든지 바꿔드리겠다"며 흔쾌히 자리를 바꿔줬다. 그러나 여성은 감사 인사를 하지 않았고, 여성의 남편분만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노홍철이 바꿔 앉은 좌석은 기존 노홍철의 좌석보다 좁은 곳이었다.

그럼에도 노홍철은 "이번 여행이 기대된다. 좋은 여행엔 한 번씩 먹구름이 낀다. 이런 게 쌓이고 쌓이다 보면 메인 이벤트가 굉장히 흥미로워진다"며 특유의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줬다.

누리꾼들은 "아줌마 어쩜 저렇게 뻔뻔하고 염치가 없는지", "아줌마는 노홍철인 줄도 몰랐던 것 같다. 노홍철의 팬이라면 저런 말투로 말 안 걸고 얌체 같은 몰상식한 행동도 안 했을 것", "안 바꿔주면 인터넷에 글 올리려고 했나", "본인들이 더 불편한 곳으로 이동해서 붙어 앉는 게 상식 아니냐", "단거리도 아닌 장거리인데" 등 공분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