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방문한 北 최선희 "세계평화 위협의 근원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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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러시아에서 개최된 국제여성포럼에 참석해 재차 '반미 연대'를 강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최 외무상이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4차 유라시아여성연단(포럼)과 제1차 브릭스여성연단에 참가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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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러시아에서 개최된 국제여성포럼에 참석해 재차 '반미 연대'를 강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최 외무상이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4차 유라시아여성연단(포럼)과 제1차 브릭스여성연단에 참가했다"라고 보도했다.
최 외무상은 제4차 유라시아여성연단에서 진행된 '21세기의 외교와 지정학:세계적인 과업해결에 대한 여성들의 관점' 주제의 여성대화모임에서 연설했다.
최 외무상은 연설에서 "이번 연단들이 광활한 유라시아 지역 나라들 사이의 진정한 협력관계를 수립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이며 건설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세계평화와 안정이 엄중한 위협을 당하는 근원은 국제사회의 염원과 배치되게 패권과 사리를 추구하며 진영대결과 편 가르기를 시도하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강권과 전횡"에 있다고 비판했다.
최 외무상은 "지금 조선반도(한반도)지역의 안보환경이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일부 나라들의 배타적인 동맹추구 정책으로 인해 긴장 격화와 대결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보다 엄중한 위험계선에 치닫고 있다"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은 국가의 자주권과 존엄, 인민의 안녕을 위협하는 그 어떤 적대적 행위에 대해서도 추호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의로운 투쟁과 강력한 힘으로 조선반도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외무상은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를 언급하며 이는 "러시아의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안전이익을 체계적으로 유린해온 미국과 서방의 반러시아 대결정책의 직접적 산물"이라며 "러시아 군대와 인민의 정의의 성전에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한다"라고 말했다.
신문은 최 외무상이 제1차 브릭스여성연단(포럼)에서 진행된 "미래의 브릭스: 협조전망' 주제의 전략회의에도 참가했다고 전했다.
최 외무상은 이 회의가 "자주와 평화, 정의를 지향하는 제 민족들과 국가 사이의 친선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진보적 여성들의 역할을 일층 제고하는 데서 의의있는 정치적 회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방주의를 배격하고 다무주의를 지향하는 국제사회의 커다란 관심과 기대 속에 진행되는 이번 연단이 모든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공감과 지지를 받으며 훌륭한 결실을 거두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포럼에는 북한과 러시아, 베트남, 라우스,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 세르비아, 우간다, 카타르 등 120여 개 나라의 고위 여성정치가들과 기업계, 학계, 사회계 대표들이 참가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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