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도전 유해란,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3R 4타차 공동 4위 “FM 챔피언십 때도 챔피언조 아니었다”
2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와 4타차 공동 4위를 달렸다. 전날 단독 3위에서 한 계단 내려오고, 선두와 타수차도 2타 더 벌어졌지만 여전히 역전 우승을 노려볼만한 위치다.
유해란은 22일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파72·670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고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같은 조에서 플레이 한 지노 티띠꾼(16언더파·태국)과 리디아 고(14언더파·뉴질랜드)가 나란히 1, 2위를 달렸고 류옌(13언더파·중국)이 3위로 뛰어올랐다. 지난달말 FM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승, 통산 2승을 거둔 유해란이 역전 우승하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LPGA 투어는 FM 챔피언십을 마치고 미국-유럽 골프대항전 솔하임컵을 치르며 휴식기를 거쳤다.
유해란은 1, 2번홀 연속 보기로 출발한 뒤 버디 3개를 잡아 전반에 1타를 줄인 뒤 후반에도 버디와 보기를 한 개씩 기록한 후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2언더파로 마쳤다.
티띠꾼은 15번홀까지 버디 5개를 잡고 2위 리디아 고와 4타차까지 앞서가다 16번홀 이후 연속 보기를 더했으나 마지막홀에서 버디를 잡고 마쳤다.
유해란은 “첫 두 홀을 보기로 시작했지만, 천천히 만회하자는 생각으로 경기했다”며 “FM 챔피언십 우승 때도 마지막 날 챔피언조가 아니었는데, 이번에도 매홀 최선을 다하면서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장효준이 공동 6위(11언더파 205타)에 올랐다. 장효준은 지난해 8월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10위 이후 약 1년 만에 ‘톱10’에 들 기회를 잡았다. 김아림과 김세영이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 등과 공동 11위(10언더파 206타)에 올랐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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