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암매장 추정 유해 광주시 이관 막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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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조사과정에서 출토된 유해, 확보된 행방불명자 가족 유전자 정보에 대한 이관 과정을 조만간 마무리짓는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조만간 광주 북구 광주도시공사 영락공원에 5·18 당시 희생돼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된 유해 19기를 안치한다.
협약에 따라 시는 조사위가 확보하고 있던 유해 총 280기(조사위 직접 발굴 19기·광주교도소 무연고자 묘소 인계 261기) 중 5·18 연관성이 있다고 점쳐지는 유해들을 이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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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료화 마치고 행방불명자 가족 DNA 정보 확보도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시가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조사과정에서 출토된 유해, 확보된 행방불명자 가족 유전자 정보에 대한 이관 과정을 조만간 마무리짓는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조만간 광주 북구 광주도시공사 영락공원에 5·18 당시 희생돼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된 유해 19기를 안치한다.
유해는 모두 화장된 채 영락공원 내 무연고자 유해 보관소에 안치된다. 별도 안치식은 치르지 않는다. 시는 현재 안치 관련 최종 일정 조율만을 앞두고 있다.
시는 지난 4월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와 무연고 유해 이관 협약을 맺었다. 조사위 조사 기간(2020년~2024년 6월) 동안 발굴해낸 무연고 유해와 골편·행불자 유전자 정보를 이관받아 관리·후속 조사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조사위가 확보하고 있던 유해 총 280기(조사위 직접 발굴 19기·광주교도소 무연고자 묘소 인계 261기) 중 5·18 연관성이 있다고 점쳐지는 유해들을 이관받는다. 이관받기로 한 유해 중에는 5·18 당시 전남 해남 우슬재에서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희생자도 포함됐다.
시는 19기 중 상태가 온전한 17기에 대해 유전자 정보를 추출할 수 있는 시료화도 마쳤다. 5·18 행불자 가족들의 유전자 정보와 보관 전용 설비까지 이관받으면서 추후 의뢰가 있을 경우 시가 주관하는 유전자 정보 대조 작업이 가능하게 됐다. 이날 기준 5·18 행방불명자 유족들의 대조 의뢰가 3건이 들어온 상태로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과거 조사위가 확보한 '광주교도소와 해남 우슬재 등지에서 실제 암매장 행위에 가담했다'는 계엄군들의 중복 증언, 후속 발굴 과정에서 실제 유해가 출토된 점을 눈여겨 보고 있다. 이관받은 유해와 확보해온 유전자 정보가 일치하지 않더라도 직접 당사자들의 증언에 5·18과의 연관성을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유해의 주인들이 항쟁 당시 실제 행방불명됐으나 모종의 이유로 신고되지 않은 자들일 수 있다는 추정으로도 이어진다. 고아이거나 주민등록조차 없는 무연고자였던 당시 항쟁 참여 기층민중들이 모종의 이유로 숨진 뒤 광주 모처에 묻혔을 가능성, 이른바 '깜깜이 암매장·행불자'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 관계자는 "유해 이관은 암매장 소재 발굴, 5·18 관련성, 행불자 소재 확인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는 뜻을 담고있다"며 "5·18이 민관합동 방식의 조사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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